시간·공간적 제약에 재정적 손실 우려 등 고려
![[청주=뉴시스]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13일 청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생활자원회수센터 입지 재검토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는 센터 건립 사업을 서원구 현도면 현위치에서 보완 추진키로 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593_web.jpg?rnd=20260813105311)
[청주=뉴시스] 이장섭 충북 청주시장이 13일 청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생활자원회수센터 입지 재검토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는 센터 건립 사업을 서원구 현도면 현위치에서 보완 추진키로 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입지 변경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충북 청주시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이 기존 서원구 현도면에서 추진된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13일 임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센터 부지에 대한 각계 의견 수렴과 실무 차원의 신중한 검토 결과 기존 현도면 위치에서 사업을 보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지를 휴암동으로 이전할 경우 주민 설득과 의회 예산 승인 등 행정적 절차와 설계·공사·준공까지 최소 5~6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 시장은 "현재 운영 중인 재활용선별센터 시설 노후화와 근로자 근무 여건을 고려했을 때 너무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전 후보지의 부족한 공간 확장성도 문제가 됐다.
그는 "휴암동 후보지는 용도지역상 자연녹지지역이자 향후 미래형 자원순환 활용공간이 들어설 부지"라며 "센터를 이전하면 연계 시설을 설치할 부지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차 임시주차장과 환경관리원의 휴게 공간을 준공 때까지 별도 확보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상당 부분 진행 중인 사업을 백지화하고 입지를 변경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부담도 결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공사 계약 해지에 따라 그동안 들어간 용역비·설계비·공사비·위약금 등 매몰 비용에다가 추가 공사비를 더하면 최소 250억원이 더 투입돼고, 최종 공사비는 5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 시장의 판단이다.
부지를 변경할 경우 중앙 부처와 충북도의 재정 지원이 불확실하고, 공공사업 변경에 따른 손실도 우려했다.
이 시장은 "민선 9기 인수위원회 태스크포스(TF)의 휴암동 이전 제안에 따라 중단됐던 센터 건립 사업을 조만간 재개할 것"이라며 "TF가 센터 이전과 함께 제안한 상생형 자원순환 전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휴암동 환경기초시설 명소화와 미래형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쓰레기 감량·재활용 극대화, 업사이클링 도시관리 등이다.
특히 기존 현도면 사업 지역 주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흡음·방음 시설과 냄새 저감시설을 보완하는 등 지역 주민 요구 사항을 면밀히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발표에 앞서 현도면 주민 대표 등과 만나 이번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민선 8기 공공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과 이해·소통이 부족해 갈등이 빚어졌다"며 "잘못된 행정 선택을 바로잡고자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현도면 지역 주민과 다시 만나 원하는 대로 처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서원구 현도면 현도산업단지에 하루 110t 처리 규모의 자동선별시스템을 갖춘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 시장은 지난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 센터에 대한 원점 검토를 약속했고, 인수위원회 TF는 사업 전반을 재검토한 뒤 흥덕구 휴암동으로 센터 이전을 제안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공정률 15%를 기록한 사업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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