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문 4.9%↓…석유 수요 6.8% 감소 전망
최고가격제, 휘발유·경유 소비 급감 완충 효과
천연가스 5.0%↑·석탄 0.1%↑…원전 발전 4.7%↓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전남지역 나프타 가공(NCC)공장이 몰려있는 여수산단이 중국발 석유화학제품 물량공세와 이에따른 정부의 구조조정 압력, 최근 중동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다. 2026.04.01.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21230549_web.jpg?rnd=20260401142142)
[여수=뉴시스] 이영주 기자 =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전남지역 나프타 가공(NCC)공장이 몰려있는 여수산단이 중국발 석유화학제품 물량공세와 이에따른 정부의 구조조정 압력, 최근 중동사태로 고충을 겪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국내 에너지 소비가 석유화학과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부진으로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산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가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에너지 수요 감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단기 에너지수요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2억9990만 석유환산톤(toe)으로 전망됐다.
최종에너지 수요도 전년 대비 3.2% 감소한 2억370만toe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의 구조적 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산업 부문(-4.9%)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지난 1월 전망에서는 올해 총에너지 수요와 최종에너지 수요가 각각 전년 대비 0.4%,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전망에서는 감소폭이 각각 2.0%, 3.2%로 확대됐다.
석유 수요 6.8% 감소…석화 구조조정에 산업용 10%↓
올해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6.8% 감소할 전망이다. 상반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료 수급 차질에 이어 하반기에는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따른 원료용 소비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 부문 석유 수요는 석유화학 원료용 소비 감소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납사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포함한 석유화학 원료용 소비는 10.5% 감소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9월 이후 석유화학 구조개편의 영향이 점차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납사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감축으로 납사 수요가 줄고,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중기적으로도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수송 부문 석유 수요는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화물 수요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하며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및 기간 연장으로 국제유가 변동에 비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종별로는 납사 수요가 전년 대비 10.5% 감소하고 경유도 3.8%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휘발유는 도로 부문 여객 수요 증가로 1.1%, 항공유는 관광 수요 호조로 1.8%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PG 수요는 산업 부문 감소 영향으로 5.4%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가 게시돼 있다. 2026.08.09.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9/NISI20260809_0021392624_web.jpg?rnd=2026080914005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가 게시돼 있다. 2026.08.09. [email protected]
최고가격제, 유가 급등기 휘발유·경유 소비 급감 '완충'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은 시나리오와 비교하면 실제 운용으로 휘발유 32만7500배럴, 경유 40만1100배럴의 소비 감소가 완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최고가격을 1차 지정 당시 수준으로 유지하는 적극운용 시나리오에서는 완화 폭이 각각 64만200배럴, 54만3400배럴로 확대됐다.
소비 감소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최고가격제가 없을 경우 3~6월 휘발유와 경유 소비는 2025년보다 각각 1.2%, 3.2%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운용 시나리오에서는 감소율이 각각 0.9%, 2.8%에 그쳤다.
연구원은 올해 수송 부문 석유 수요가 유가 충격의 크기에 비해 작은 1.3%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 데도 이 같은 완충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증가 전망…전기 수요는 0.1% 감소
가스 수요는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천연가스 수요는 산업용 감소에도 발전용과 가스제조용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5.0% 증가할 전망이다. 발전용 가스 수요는 원자력과 석탄 등 기저발전 감소에 따라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산업용 가스 수요는 중동 전쟁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0.6% 감소할 전망이다. 건물용 도시가스 수요도 난방도일 감소로 3.2% 줄어들 전망이다.
전기 수요는 건물용과 수송용 증가에도 산업용 소비가 줄면서 전년 대비 0.1% 감소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 회복에도 산업용 전기 소비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체 전기 소비는 3년 연속 536테라와트시(TWh)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 부문 전기 수요는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기계류에서는 증가하겠지만 석유화학과 철강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2.1% 감소할 전망이다.
원자력 발전은 신규 원전 진입에도 상반기까지 이어진 예방정비 증가 영향으로 연간 기준 전년 대비 4.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예방정비를 마친 원전들이 발전을 재개하고 새울 3·4호기가 신규 진입하면서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2026년 말 원자력 발전기는 총 28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8일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바다 공사현장 뒤로 고리원전 1~4호기가 보이고 있다. 2026.06.18.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6262_web.jpg?rnd=2026061815503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8일 기장군 임랑해수욕장 앞 바다 공사현장 뒤로 고리원전 1~4호기가 보이고 있다. 2026.06.1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