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국제선 SAF 1% 혼합 의무화
LCC "연료비 증가·조달 안정성 부담"
2030년 3~5%·2035년 7~10% 확대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419_web.jpg?rnd=20260630091057)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내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사용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제주항공이 SAF 확대에 따른 연료비 증가와 조달 부담을 중장기 리스크로 꼽았다.
항공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에 민감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원가 관리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SAF 사용 확대를 중장기적으로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 리스크로 분류했다.
제주항공은 보고서에서 SAF가 기존 항공유보다 가격 부담이 높고 공급 기반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사용 확대 시 연료비 증가와 조달 안정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SAF 사용 확대가 연료 공급망 관리와 운항 비용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SAF 혼합 의무비율을 1%로 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에는 3~5%, 2035년에는 7~10% 범위로 의무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SAF는 폐식용유와 생활폐기물, 농업 잔재물 등을 원료로 생산하는 대체 항공유다.
제주항공은 SAF가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항공업계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반 항공유보다 높은 가격은 항공사 입장에서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SAF 가격은 일반 항공유 대비 약 3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SAF 혼합비율이 단계적으로 높아질수록 항공사의 연료 조달비용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항공의 SAF 사용량은 아직 초기 단계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SAF 에너지 사용량은 2024년 0.001테라줄(TJ)에서 지난해 0.099TJ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항공유 사용량은 2만2633TJ에서 1만9960TJ로 줄었다.
제주항공은 보고서에서 "SAF 사용 확대에 따른 조달, 비용, 운영 영향을 검토하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에어 역시 정부에서 SAF 의무화에 대한 세부 지침이 나오는 대로 대응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에어 B787-800 항공기.(사진=진에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진에어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에 SAF를 사용해왔으나,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중동 전쟁 이후 유류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2027년부터 1% 의무 시행은 맞지만, 아직 세부 지침은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국토부 지침에 따라 SAF 사용에 대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기타큐슈 노선에 SAF를 한시적으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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