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개 중 20개만 남았다"…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조각상 '무더기 도난'

기사등록 2026/08/14 05:00:00

최종수정 2026/08/14 0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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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AP/뉴시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15일(현지 시간) 독일 예술가 오트마르 회얼이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금색 플라스틱 모차르트 조각상 400점이 전시돼 있다. 2026.07.16.
[잘츠부르크=AP/뉴시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15일(현지 시간) 독일 예술가 오트마르 회얼이 '음악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금색 플라스틱 모차르트 조각상 400점이 전시돼 있다. 2026.07.16.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한 정원에 전시됐던 모차르트 조각상이 무더기로 도난당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획 전시가 예정보다 일찍 막을 내렸다.

12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는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재단의 발표를 인용해 독일의 현대미술가 오트마어 회를의 모차르트 조각상 설치 미술전이 조기 종료되었다고 보도했다.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미라벨 정원에서 8월 말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에는 모차르트 플라스틱 소형 조각상 230개가 설치됐다.

그러나 관람객들의 도난이 지속되면서 최근 현장에는 단 20개의 조각상만 남게 됐다. 모차르테움 재단 측은 작가의 요청에 따라 남아있는 마지막 물량을 회수하고 전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재단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야외 전시는 이것으로 종료하며, 앞으로 대체 조각상은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 업체의 여름 휴가 기간이 맞물려 작가가 단기간 내에 추가 조각상을 제작해 전시를 완성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경위를 밝혔다.

이 전시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탄생 27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월15일 개막했다. 그러나 전시 보름 만인 7월말 이미 절반 이상의 조각상이 사라져 작가가 현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해당 조각상들은 특수 공법으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진공 추출 방식을 통해 제품의 접합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제작됐으며, 전시가 끝난 후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었다.

이번 도난으로 인해 작가 개인이 입은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작가는 지난 7월 ORF와의 인터뷰에서 "100개가 도난당했을 시점에 이미 약 1만600~1만700유로(약1745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리누스 클룸프너 모차르테움 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가 국내외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대중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으나, 불법적인 반출이 도를 넘어섰다. 남아있던 조각상마저 사라지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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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개 중 20개만 남았다"…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조각상 '무더기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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