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FIAC에 선보인 김창열 ‘물방울’ 경매…추정가 6억~12억

기사등록 2026/08/13 09:32: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옥션 8월 경매 출품…국내서 처음 공개

김창열, 〈물방울〉, oil on hemp cloth, 162.5×129.9cm(100), 1981, 추정가 6억 원 ~ 12억 원.  *재판매 및 DB 금지
김창열, 〈물방울〉, oil on hemp cloth, 162.5×129.9cm(100), 1981, 추정가 6억 원 ~ 12억 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1981년 프랑스 파리 FIAC에서 선보였던 김창열의 대작 ‘물방울’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돼 경매에 오른다.

서울옥션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94회 미술품 경매를 열고 근현대미술과 고미술, 럭셔리 등 총 117점을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낮은 추정가 기준 총액은 약 91억4660만원이다.

이번 경매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김창열의 1981년작 ‘물방울’이다. 100호 크기의 대작으로 추정가는 6억~12억원이다.

모래알처럼 수많은 물방울이 화면을 채운 이 작품은 1981년 10월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국제현대미술박람회 FIAC의 스탬플리 갤러리 부스에 출품됐다. 당시 부스에 선보인 김창열 작품 9점 가운데 8점이 판매됐으며, 김창열은 프랑스 일간지 '스와르지'가 선정한 ‘4인의 화가’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환기의 뉴욕 시기 대작도 경매에 오른다. 1966년작 ‘3-Ⅱ-66’으로, 150호 크기다. 1963년 뉴욕에 정착한 김환기가 3년 뒤 타스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며 새로운 조형 언어를 모색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는 거장들이 자신의 대표적인 화풍을 확립하기 이전의 희소한 초기작들도 나왔다.

윤형근의 1968년작 ‘무제’는 10호 크기의 초기 추상화다. 1970년대 이후 대표적인 엄버 계열의 작업과 달리 두터운 마티에르와 푸른 색조가 두드러진다. 추정가는 1800만 원~ 4000만 원이다.

이우환의 1960년작 ‘무제’는 비단 위에 먹으로 그린 4폭 병풍이다. 1956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제작한 초기 묵화로 파악되는 작품으로, 4000만~ 8000만 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 연작이 등장하기 훨씬 전인 20대 초반 이우환의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백범 김구, 〈독립만세(獨立萬歲)〉 ink on paper, 129.6×33.5cm,  1948.1.8., 추정가 2000만 원 ~ 4000만 원  *재판매 및 DB 금지
백범 김구, 〈독립만세(獨立萬歲)〉 ink on paper, 129.6×33.5cm,  1948.1.8., 추정가 2000만 원 ~ 4000만 원  *재판매 및 DB 금지


고미술 부문에서는 백범 김구의 ‘독립만세’가 눈길을 끈다. 1948년 1월8일 유엔한국임시위원단 각국 대표들이 서울에 입국한 당일 쓴 유묵이다. 올해 김구 탄생 150주년을 맞아 출품됐다. 추정가는 2000만 원 ~ 4000만 원이다.

기산 김준근의 풍속도 12점과 궁중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흑칠삼층책장’도 1500만 원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출품작을 직접 살펴 볼 수 있는 경매 프리뷰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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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 FIAC에 선보인 김창열 ‘물방울’ 경매…추정가 6억~1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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