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출 2달 연속 트리플 증가…4년 연속 700弗 기대감↑

기사등록 2026/08/14 06:30:00

최종수정 2026/08/14 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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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트리플 감소에서 6~7월 트리플 증가로 회복세

북미·미국 시장 2달 연속 증가…친환경차 수출 상승

7월 누계 421억弗…월평균 55억弗 기록시 700억弗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두 달 연속 수출, 내수, 생산이 증가하는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내수와 생산이 뒤따르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4년 연속 700억 달러를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내연기관 이후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하면서 향후 미래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4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4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0.5% 늘어났고 생산은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은 5월에 수출과 내수, 생산이 트리플 감소한 이후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과 유럽연합(EU)에서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대미 자동차 수출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고율의 관세 부과로 급격하게 흔들리며 전년대비 13.2% 감소한 301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했다.

5월엔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이 ▲북미 30억4900만 달러(-1.0%) ▲미국 24억4300만 달러(-2.9%) 등으로 감소했는데 6월과 7월엔 북미와 미국 시장이 동시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36억500만 달러(+12.3%) ▲미국 29억8000만 달러(+10.8%) 등을 기록했고 7월엔 ▲북미 32억5400만 달러(+18.0%) ▲미국 27억4600만 달러(+17.9%)를 올렸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친환경차의 수출액 증가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5월 23억9400만 달러(+9.9%), 6월 29억400만 달러(+31.3%), 7월 25억9000만 달러(+25.5%)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우리 자동차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단순히 내연기관 차량을 많이 팔아서 수출액이 증가한 것이 아닌 만큼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미래차 분야에서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여지가 많다.

7월 들어 자동차 생산이 11.3%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해외에서 주문이 늘어나면 국내 공장의 생산량이 확대되고 생산 증가가 부품업체와 소재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된다.

[서울=뉴시스]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지속과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5월 자동차 수출과 생산, 내수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2만9559대로 8.2% 줄었다. 수출액은 58억33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했다. 친환경차 부문 수출액은 23억9400만 달러로 9.9% 늘어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지속과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5월 자동차 수출과 생산, 내수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2만9559대로 8.2% 줄었다. 수출액은 58억33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 감소했다. 친환경차 부문 수출액은 23억9400만 달러로 9.9% 늘어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다만 일각에선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들린다.

7월 수출이 전체적으로 좋지만 아시아 수출이 27% 감소했고 기타유럽과 중남미도 각각 12.9%, 7.4%, 오세아니아 10.1% 감소하는 등 지역별 수출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모든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또 기업별로 현대차는 7월에 생산이 4.7% 줄었고 르노코리아도 22.7% 감소한 만큼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세를 기록한 것을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산업이 좋아졌다고 보기 어렵도 일부 업체와 특정 지역에서의 회복세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향후 중요한 것은 트리플 증가의 지속성이 나타날 수 있을 지 여부다. 트리플 증가세가 지속되기 위해선 미국과 친환경차, 생산 분야에서의 증가세가 중요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의 경우 6월과 7월에 수출이 반등한 만큼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이후에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 기반을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내연기관 대신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차로의 이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 수출 증가세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생산의 경우 수출 증가가 우리나라 생산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완성차 뿐 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철강, 배터리 등 후방산업까지 회복 효과가 확산될 수 있어서다.

4년 연속 자동차 수출 700억 달러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 여부에도 관심이 커진다. 7월 누계 자동차 수출액은 421억6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관가에선 4년 연속 수출액 700억 달성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온다. 남은 5개월 동안 279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해야 하는데 월별 수출액은 55~56억 달러를 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월별 자동차 수출액이 6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물량이 많아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진단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현지 생산 확대,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K-모빌리티 선도전략을 착실히 이행해 미래 산업 경쟁력 확충과 함께 수출동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6.04.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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