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硏 "세계 극지연구 주도 계기로 작용"
![[남극=신화/뉴시스] 지난해 12월 12일 남극의 페놀라해협에서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 2026.06.23](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21097477_web.jpg?rnd=20251215210737)
[남극=신화/뉴시스] 지난해 12월 12일 남극의 페놀라해협에서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 2026.06.23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우리나라가 오는 2032~2033년 예정된 제5차 국제 극지의 해(IPY-5)의 국제 공동연구를 조율하는 국제조정사무국을 맡는다.
극지연구소는 한국이 노르웨이, 칠레와 함께 IPY-5 국제조정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연구 거점은 극지연구소가 담당하고, 칠레와 노르웨이 측 연구기관이 각각 남미와 북유럽 지역을 맡는다.
IPY는 극지에서 발생하는 변화가 지구 환경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25~50년을 주기로 추진되며 1882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1932년, 1957년, 2007년에 이어 다섯 번째 행사가 2032~2033년에 열릴 예정이다.
특히 제3차 국제 극지의 해를 계기로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조사 협력 등을 규정한 남극조약이 체결되는 등 국제적인 극지 협력의 계기가 돼 왔다.
한국은 노르웨이, 칠레의 극지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6월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3개 컨소시엄이 경쟁한 가운데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국제북극과학위원회(IASC), 세계기상기구(WMO), 국제과학위원회(ISC) 대표들로 구성된 집행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결과는 노르웨이에서 열린 SCAR 전체학술회의에서 현지시간 12일 발표됐다.
국제조정사무국은 2027년 초부터 2035년까지 운영된다. 각국의 연구 주제를 조율하고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한편 연구 성과를 알리는 등 IPY-5의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극지 연구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은 앞서 2024년 남·북극 통합학술대회인 'POLAR 2030'의 인천 개최를 확정한 데 이어 차세대 쇄빙연구선 취항도 추진하고 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국제조정사무국 유치는 POLAR 2030 유치와 차세대 쇄빙연구선 취항 등과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 극지연구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5차 국제 극지의 해를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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