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교 교사·학교 관리자 약 700명 참여
지난해 5개교 660명 대상 시범 운영…정서·학습 지표 개선
![[서울=뉴시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 전국 교사 연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삼성복지재단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178_web.jpg?rnd=20260813084730)
[서울=뉴시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 전국 교사 연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삼성복지재단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복지재단이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에서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 전국 교사 연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교 관리자 약 700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은 최근 청소년들의 우울과 불안, 자해 및 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과 예방책이 학교 일상 속에서 '마음근력'을 기르는 데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약 26%는 최근 1년간 2주 이상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약 13%에 달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입시 경쟁과 또래 관계, 디지털 환경 변화 등으로 청소년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만큼 사후 치료뿐 아니라 일상에서 회복력을 키우는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자기조절력과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 등 '마음근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교수 연구진은 성장기의 비인지 역량을 반복적인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를 '마음근력'으로 정의하고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을 세 가지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매일 조회시간에 약 5분 동안 진행하는 '일상 프로그램'과 매월 수업시간에 실시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별도의 교육과정 변경 없이 학교 일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중·고등학교 5곳의 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12주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과제지속력과 자기 긍정, 관계성 등 긍정 지표가 향상되고 우울감과 불안 등 부정 지표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주요 교과 성적의 향상 폭도 크게 나타났다.
이번 연수에서는 연구진이 이틀간 총 15시간에 걸쳐 10개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오는 9월부터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김주환 교수는 "마음근력은 타고나는 성향이라기보다 적절한 훈련과 경험의 반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라며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마음근력을 꾸준히 기르는 경험은 정서조절 능력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복지재단 총괄 부사장은 "청소년 정신건강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 자리 잡아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