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내뿜는 찬 공기, 관절 건강에 악영향
1~2시간 마다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 촉진
일주일 이상 통증 지속 시 전문의 진단 필요
![[서울=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2206947_web.jpg?rnd=20260807144624)
[서울=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낮 최고 기온이 34도에 달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실내 냉방기 사용도 늘고 있다. 이 때 에어컨이 내뿜는 찬바람에 척추와 관절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의학적으로 찬 공기는 관절 건강에 다각도로 악영향을 미친다. 실내 기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관절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며 주변 근육과 힘줄이 경직된다.
이로 인해 관절의 유연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국소 부위의 통증 유발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욱신거리는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나 만성 요통을 앓고 있는 고령층과 여성의 경우 온도 변화에 민감해 냉방 노출 시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 차이 역시 관절 통증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35도를 넘나드는 외부 기온과 차가운 실내 공기에 번갈아 노출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근육통과 관절통이 심화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찬 바람이 관절 부위에 직접 닿으면 국소 피부 온도가 내려가면서 관절액의 유연성이 줄어들어 뻣뻣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가중된다.
'관절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5~6도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를 26도 안팎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하고, 얇은 긴소매 옷을 착용하거나 담요를 활용해 관절 부위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실내에 오랫동안 머물 때는 1~2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지속적으로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야 한다.
폭염에도 실내외 적정 온도를 지키고 꾸준한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냉방 습관이 여름철 관절 건강을 지키는 확실한 예방법이다
정광암 연세사랑병원 원장은 "여름철 관절 통증을 단순한 계절성 통증이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환경을 개선한 후에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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