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소방동원령 '극한 가뭄 경남'…하루동안 4769t 물 공급(종합)

기사등록 2026/08/12 22:52:56

최종수정 2026/08/12 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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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동된 12일 오후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마을에서 전남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와 삼천포119안전센터에서 파견된 박재성·오준수·임태현·김동준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바짝 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다. 2026.08.12. con@newsis.com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동된 12일 오후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마을에서 전남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와 삼천포119안전센터에서 파견된 박재성·오준수·임태현·김동준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바짝 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폭염과 가뭄이 겹친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전국에서 집결한 소방 물탱크차 200대가 하루 동안 4769t이 넘는 물을 공급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재난이 발생해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지난해 8월 강원도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남지역 가뭄 현장 곳곳에 투입된 소방 물탱크차들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4769t(653회)의 물을 쏟아 부었다.

이 가운데 농업용수가 4727t(648회), 축사와 도로 살수 등 기타 용도로 42t(5회)을 지원했다.

가뭄이 심한 밀양시에 1254t(149회)으로 가장 많이 공급됐다.

[창원=뉴시스]12일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밀양종합운동장에 전국에서 온 소방차가 집결되어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제공) 2026.08.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12일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으로 밀양종합운동장에 전국에서 온 소방차가 집결되어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양산 623.8t(118회), 김해 서부 618t(69회), 남해 474t(50회), 하동 414t(47회), 거제 244t(31회), 사천 220.5t(31회), 함안 216t(36회), 거창 204t(24회), 창원 117t(30회), 통영 102t(11회), 의령 102t(19회), 창녕 94.5t(19회), 진주 85.5t(19회) 순으로 공급됐다.

밀양에서는 밀양강에 2024년 도입된 대용량 배수펌프 시스템을 설치해 강물을 끌어올려 대기 중인 물탱크차에 물을 공급했다.

이 장비는 대량의 물을 배수하거나 방수·급수할 수 있는 소방장비로, 물탱크차 5대에 동시에 1분당 최대 8000ℓ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대용량 배수펌프(이송차량1대+엔진펌프·배수펌프·방수호스 적재함+이송적재장치)는 중량이 21t이며, 도입가는 12억 여원 한다. 배수펌프 시스템은 네델란드 산이다.

중형 물탱크차의 경우, 6000ℓ~1만2000ℓ 용량으로 대당 평균 3억5000만원 정도 한다.

[창원=뉴시스]12일 경남 밀양시 배수시스템이 설치된 밀양보트장(삼문동)에서 급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6.08.12.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12일 경남 밀양시 배수시스템이 설치된 밀양보트장(삼문동)에서 급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6.08.12.  *재판매 및 DB 금지
물을 채운 물탱크차들은 가뭄 피해가 발생한 논밭 등을 오가며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전날 오후 8시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면서 전국 16개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에 12일 오전 9시께 모두 집결했다.

가뭄이 가장 심각한 밀양에 40대, 진주·사천·김해 각 20대, 양산 18대, 남해·하동 각 14대, 거제·의령·거창·창원 각 10대, 창녕 6대, 통영·함안 각 4대가 배치됐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급수 지원은 13일 오후 6시까지 예정되어 있다.

기상청 수문기상가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도내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약 60% 수준이며, 농업용 저수율은 33.3%까지 낮아졌다.

[창원=뉴시스]박완수 지사, “필요한 장비, 필요한 곳에”… 가뭄 현장 연일 찾아 국가소방동원령 점검.(사진=경남도 제공) 2026.08.12.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박완수 지사, “필요한 장비, 필요한 곳에”… 가뭄 현장 연일 찾아 국가소방동원령 점검.(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거제·함안은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농작물 생육저하 피해는 5703농가, 2121㏊로 집계됐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평년 대비 저수율에 따라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나뉜다.

전날 9곳이던 '경계' 단계 지역도 이날 통영이 추가되면서 10곳으로 늘었다. 의령은 평년 대비 저수율이 40%까지 떨어져 심각 단계에 직전이다.

가뭄이 가장 심한 밀양의 저수율은 25.7%로 평년 74.5%의 34.4%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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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소방동원령 '극한 가뭄 경남'…하루동안 4769t 물 공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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