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의 러 그림자함대 억류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 경고

기사등록 2026/08/12 2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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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해역 뿐 아니라 태평양에서도 적대 국가 상선 억류"

[유즈노사할린스크(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2일 러시아 사할린섬 유즈노사할린스크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 빅토르 리아나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함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방의 러시아 상선 나포에 대해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2026.08.12.
[유즈노사할린스크(러시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2일 러시아 사할린섬 유즈노사할린스크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 빅토르 리아나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함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방의 러시아 상선 나포에 대해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2026.08.12.

[모스크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서방의 러시아 상선 나포에 대해 '해적 행위'라고 비난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태평양에서 해군 훈련에 참가한 러시아 군함을 방문해 연설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연계된 선박을 억류하려는 서방의 움직임을 국제 해양법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러시아 상선을 나포한 것은 해적질과 강도에 불과하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러시아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선박이 나포된 해역에서만 러시아의 대응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러시아가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어떤 지역에서도 보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 여기에는 태평양 지역도 포함된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관 빅토르 리이나 제독은 푸틴 대통령에게 해군이 ‘적대 국가’의 상선들에 대한 검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영국, 프랑스 및 기타 유럽 선박들이 운용하는 많은 함선들이 다른 나라의 국기를 달고 있어 사실상 ‘그림자 함대’를 형성한다고 지적했다

리이나는 푸틴에게 "우리는 적대적인 국가들의 선박과 그 그림자 함대를 검사하고 억류할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작업 수행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부과된 국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수백 척의 함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국제 제재를 위반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추정되는 유조선들이 석유를 운송한 혐의로 이들을 억류했다. 유럽연합(EU)은 수백척의 '그림자 선단' 선박에 제재를 가했다.

러시아는 최근 자국의 상선들을 호위하기 위해 군함 배치를 시작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푸틴의 임기 제한을 허용하기 위해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고 현재는 러시아 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유럽 선박들이 러시아 선박들처럼 이른바 '편의치적'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는 공정한 대칭적 접근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러시아는 우리 해역이든 중립 해역이든 적대 국가에 속한 어떤 상선이든, 그 선박이 적의 이익을 위한 화물을 싣고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는 한 공격할 권리가 있다는 뜻이며, 이는 모든 화물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함정이 매우 많으며, 우리 군은 흑해 분지를 훨씬 넘어 작전을 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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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의 러 그림자함대 억류에 "같은 방식으로 대응" 경고

기사등록 2026/08/12 20:58: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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