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특정대상 명칭 명명 부담 '모두의 복지' 지향
![[대전=뉴시스]대전시청 전경. 2026. 08. 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932_web.jpg?rnd=202608121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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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지역 여성단체가 대전시 조직개편안의 '복지국'을 '성평등복지국'으로 명칭을 바꿔 줄 것을 요청했으나 시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자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대전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시는 이날 기존의 19개 실·국을 18개 국으로 재조정한 조직개편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여성이 교육정책국이 아닌 복지국에 편입되면서 여성계의 요구에 따라 부서 이름을 '성평등복지국'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원안대로 가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입법예고 기간동안 다양한 의견이 개진 돼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특정 대상을 명명함으로써 논란을 키울 게 아니라 '모두의 복지'를 지향하자는 취지에서 원안대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성단체는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대전시가 성평등을 지웠다"면서 "'온통 행복한 대전'을 말하기 전에 그 '온통'에 여성은 있는가"라며 허태정 시장의 결정을 비난했다.
여성계는 허 시장이 민선 9기 시정을 설계하던 인수위원회 때부터 일관되게 성평등 추진체계의 강화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적어도 민선 9기만큼은 성평등을 후퇴시키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며 "기대를 품게 만들고 배신한 만큼 여성계가 느끼는 실망과 허탈은 대화조차 하지 않던 민선 8기 때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는 성평등복지국 명칭 변경에 대한 기대를 대전시의회에 거는 모습이다. 성평등을 정강정책에 명시한 정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고 광역의회 최초로 여성 의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의회란 점에서 수정발의를 기대하는 눈치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심의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정조직 개편은 기관장 고유의 권한으로 수정 발의를 위해선 협의가 필요하다"며 "심도 있게 검토한 사항이라 의회에서도 나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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