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국회토론회
경기도 분만기관 감소폭 전국 최대…NICU 운영률 65%
고위험 산모 24시간 수용 가능 최종 거점 확충해야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347_web.jpg?rnd=20260812101944)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국회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경기도의 출생아 수는 전국 1위이지만, 고위험 분만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아이는 가장 많은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린이병원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국회토론회에서 토로한 말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7만7702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고, 소아청소년 인구도 209만 명에 달하는 등 산모·소아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도내 분만기관 감소폭은 전국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도 허가병상 대비 운영 비율이 65%에 그친다.
또, 이 같은 의료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증 소아 진료의 최종 안전망 역할을 할 독립 어린이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서울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독립 어린이병원이 있고, 부산, 경북, 전남, 전북, 강원 등 주요 권역에서 국립대병원 산하 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수도권에 속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동안 경기도의 산모·소아 의료 인프라가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 전원 체계 개선만으론 해결이 안 되는 만큼, 고위험 산모와 24시간 수용 가능한 권역 '최종 거점'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부터 중증 소아환자까지 책임질 수 있는 선진국형 '주산기·어린이병원'을 구축해 권역 내 자체 해결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원망이 촘촘해도 받아줄 병상이나 전문의가 없으면 한계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도내 전원·이송 지연 사례들이 단순한 전원 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병상과 전문 인력의 절대적인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전원 체계를 아무리 촘촘히 구축해도 최종 치료기관에 수용 여력이 없다면 장거리 이송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이송 네트워크 개선과 함께 24시간 환자를 치료할 최종 거점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경준 센터장은 이에 대해 이송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고위험 산모부터 신생아·중증 소아환자까지 최종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병원이자 최대 규모의 주산기(임신·분만·신생아기까지의 시기) 인프라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에 ▲산전관리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 ▲중증 소아청소년 진료까지 이어지는 독립 어린이병원을 구축해 경기도 산모·소아들의 최종 안전망으로 기능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경준 센터장은 "주산기·어린이병원은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MFICU)과 분만실, 전용 수술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한 건물 혹은 같은 공간 내에 배치하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유기적으로 협력 대응하는 선진국형 진료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중증 소아 진료까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어지는 전문화된 독립 병원으로 집중해야 인력과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인구와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인 데다, 타 권역의 고위험 환자까지 유입되고 있어 산모·소아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며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센터장(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국회토론회에서 토로한 말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7만7702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고, 소아청소년 인구도 209만 명에 달하는 등 산모·소아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도내 분만기관 감소폭은 전국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신생아집중치료실(NICU)도 허가병상 대비 운영 비율이 65%에 그친다.
또, 이 같은 의료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증 소아 진료의 최종 안전망 역할을 할 독립 어린이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서울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독립 어린이병원이 있고, 부산, 경북, 전남, 전북, 강원 등 주요 권역에서 국립대병원 산하 어린이병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수도권에 속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동안 경기도의 산모·소아 의료 인프라가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 전원 체계 개선만으론 해결이 안 되는 만큼, 고위험 산모와 24시간 수용 가능한 권역 '최종 거점'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부터 중증 소아환자까지 책임질 수 있는 선진국형 '주산기·어린이병원'을 구축해 권역 내 자체 해결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원망이 촘촘해도 받아줄 병상이나 전문의가 없으면 한계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도내 전원·이송 지연 사례들이 단순한 전원 체계의 문제가 아니라 병상과 전문 인력의 절대적인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전원 체계를 아무리 촘촘히 구축해도 최종 치료기관에 수용 여력이 없다면 장거리 이송 문제를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이송 네트워크 개선과 함께 24시간 환자를 치료할 최종 거점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경준 센터장은 이에 대해 이송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고위험 산모부터 신생아·중증 소아환자까지 최종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병원이자 최대 규모의 주산기(임신·분만·신생아기까지의 시기) 인프라를 보유한 분당서울대병원에 ▲산전관리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 ▲중증 소아청소년 진료까지 이어지는 독립 어린이병원을 구축해 경기도 산모·소아들의 최종 안전망으로 기능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경준 센터장은 "주산기·어린이병원은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MFICU)과 분만실, 전용 수술실,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한 건물 혹은 같은 공간 내에 배치하고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유기적으로 협력 대응하는 선진국형 진료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중증 소아 진료까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이어지는 전문화된 독립 병원으로 집중해야 인력과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인구와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인 데다, 타 권역의 고위험 환자까지 유입되고 있어 산모·소아 의료 수요가 매우 크다"며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의료안전망을 강화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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