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재속보설비 신속 신고…소방관 238명 밤샘 사투
191만ℓ 4류위험물 보관 특수물류센터…대형 참사 막아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난 시설에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11.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4318_web.jpg?rnd=20260811090526)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난 시설에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11.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 양효원 기자 =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던 경기 평택시 청북읍 소재 위험물 저장소 PJK평택1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3분께 발생한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평택1센터 화재가 발생 21시간여 만인 오후 9시17분께 완진됐다.
앞서 센터 내 불이 났다는 자동화재설비속보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기소방은 오전 1시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것에 이어 외벽으로 화염이 분출되는 등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2시40분에는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불길은 대응 2단계 진화에도 잡히지 않았고 결국 오전 3시39분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시도의 소방력으로만 대응하기 어려울 때 또는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 발령한다.
이번 화재 현장에는 100여종이 넘는 4류위험물 191만ℓ가 보관된 데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이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충남과 세종, 충북 대전에서 물탱크와 화확차, 회복지원차 등 26대가 동원됐다. 이에 진화 작업에는 타지역 소방력과 경기소방 등 장비 95대와 소방관 238명이 투입됐다.
경기소방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오전 5시16분 대응 단계를 하향했고, 오전 6시21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 일부가 해제됐다.
대응 단계는 오전 8시30분 완전히 해제됐으며 큰 불길은 화재 발생 9시간여 만인 오전 9시8분께 잡혔다. 잔불정리 등 완전히 불이 꺼진 것은 초진 이후로부터 12시간여 뒤다.
![[평택=뉴시스] 11일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내 4류위험물 191만ℓ가 보관된 창고에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102_web.jpg?rnd=20260811085103)
[평택=뉴시스] 11일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내 4류위험물 191만ℓ가 보관된 창고에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화재가 큰 피해없이 마무리된 것은 '자동화재속보설비'의 빠른 신고와 경기소방의 연소 확대 저지를 위한 밤샘 사투 덕이다.
경기소방은 최초 진화 당시 대량의 위험물질이 있는 상황 속 무리한 작업은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소방관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원거리 방수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네 곳 방향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한 뒤 주변 시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는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화학구조대 등 전문 인력과 장비도 투입했다.
이처럼 불길과 밤샘 사투를 벌인 끝에 화재는 2개 동을 태우는 것에서 멈췄다. 만약 연소 확대를 막지 못했다면 물류센터 전체인 7개 동을 넘어 인접 공장 등에도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아울러 '자동화재속보설비'가 화재 초기에 발생하는 열이나 연기를 감지해 즉시 관할 소방서로 신고 전화를 해 초기 대응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또한 참사를 막았다.
이 설비는 화재 발생 직후인 0시3분께 119에 전화해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 화재 발생"이라는 기계음을 반복 송출했다.
화재 발생 시간대 센터에는 사람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자칫 신고가 늦게 접수될 경우 불길이 크게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혹시 모를 연소 확대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완진 선언까지는 시간이 걸렸다"며 "빠른 신고 접수와 여러 소방관의 노력으로 인명피해 없이 화재 현장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곳은 연면적 937㎡에 1층짜리 일반철골구조 건물로 100여종의 4류위험물 191만ℓ가 있는 특수물류센터다. 4류위험물은 인화성 액체로 이황화탄소 등 특수인화물과 제1~4 석유류, 알코올류 등이다. 물보다 가벼워 물에 녹지 않으며 연소 하한이 낮아 공기와 증기가 조금만 있어도 연소한다는 특징이 있다.
물류센터 전체 규모는 옥내저장소 5개동 등 모두 7개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물 허가량 1255만ℓ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경찰 등은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난 시설에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11.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4811_web.jpg?rnd=20260811115844)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난 시설에는 제4류 위험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6.08.1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