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닥 19% 급등…코스피 3% 내린 것과 대조
레버리지 규제에 수급 여건 개선…거래대금 6~7조 회복
개인·연기금 매수 기조로 전환…기관도 매수세 늘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포인트(5.32%) 오른 857.8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15.9원에 마감했다. 2026.08.1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5262_web.jpg?rnd=2026081115485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포인트(5.32%) 오른 857.8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15.9원에 마감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 지수가 가파른 반등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19.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7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달 코스피 급락 국면이 연출됐던 29일 기록한 연중 저점(662.68)과 비교하면 불과 수 거래일 만에 30%에 달하는 회복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가 코스닥 반등의 직접적인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규제 적용 이후 특정 대형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급격히 완화되면서,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던 유동성 자금이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규제 시행일인 지난달 31년부터 이달 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약 1조2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이 출시된 5월 27일부터 예탁금 강화 조치 이전까지 축적된 누적 순매수 규모(15조1000억원)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지만, 규제 적용 이후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 위주의 수급 과열 해소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거래 대금과 투자 주체별 자금 흐름도 반전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의 일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4조4929억원 수준에서 지난 10일 7조123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날인 11일에도 거래대금은 6조7551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기관·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유입되는 점도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지난 7월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연기금이 각각 3334억원, 2528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하방으로 압박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모두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 11일까지 개인과 연기금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540억원, 143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도 지난달 789억원에 그쳤던 데 이달 들어 1조127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던 5~6월에도 부진했던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그중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전개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근 반등에 따른 낙폭 만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가격 매력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유에서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2026년 4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8월 현재 120월 이동평균선(약 800pt) 부근까지 하락한 상태"라며 "통계적으로 코스닥이 120월 이평선을 하회할 때 투자 성과는 양호했으며, 기간을 확대할수록 기대 수익률도 확연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8.0배로 역사적 평균인 17.5배 수준에 부합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대폭 낮아졌다"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 역시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약화된 점이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전반의 할인율(미래 수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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