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대 주주된 美 웰링턴…배당·자본배분 입김 커질까

기사등록 2026/08/11 17:52:29

최종수정 2026/08/11 19: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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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KT 2대 주주 등극…지분 7.58%

앞으로 배당 확대 또는 주주환원 강화 요구 가능성

올해 1월 다른 통신사 SKT 지분도 5.01% 신규 확보

한국 통신업, AI 인프라 재평가 가능성 베팅 분석도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KT 2대 주주가 국민연금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로 바뀌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웰링턴은 단기간에 지분을 의욕적으로 늘려 KT 지분 7.58%를 보유한 상태다.

최근 KT 공시에 따르면 웰링턴은 지난 6월 12일 추가 매수로 현재 KT 지분 1911만562주(7.58%)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 2대 주주였던 국민연금(7.05)은 3대 주주로 밀려났다.

웰링턴이 주요 주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1월 25일이다. 처음 지분율 5%를 넘겨 공시했고, 한 달도 안 된 그해 12월 18일 지분을 6.14%로, 올해 1월에는 6.53%까지 늘렸다.

공시상 웰링턴의 지분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다만 약 7개월 만에 KT 지분을 5%대에서 7%대로 확대하며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에 오른 만큼 투자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특히 KT는 최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의 지분율도 8% 수준에 그쳐 7%대 지분을 확보한 웰링턴의 의결권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일단 KT의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배경으로 거론된다. 통신주는 기본적으로 배당주 성격이 강하다. KT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주주에게 더 많이 돌려주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향후 주요 경영 사안에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분율이 높아진 만큼 주주총회에서 주요 안건에 대한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한다면 KT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라고 주문하거나 경영진·이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웰링턴이 행동주의 선언을 한 바 없었고, 장기 투자와 리서치 중심 운용을 강조해왔다.

한편 웰링턴은 올해 1월 SK텔레콤 지분 5.01%도 단순투자 목적으로 취득한 바 있다. 이같은 웰링턴의 행보를 두고 안정적인 통신주에 인공지능(AI) 성장 옵션이 붙어있다는 시각도 있다.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AI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웰링턴이 한국 통신업에서 상당한 의결권을 가진 상태로 AI 사업 확대에 따른 중장기 기업가치 변화까지 함께 주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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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대 주주된 美 웰링턴…배당·자본배분 입김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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