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지난 26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국제상무성 6기에 있는 유니트리의 상점에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진열돼있다. 2026.05.31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31/NISI20260531_0002149152_web.jpg?rnd=20260601112005)
[이우=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지난 26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 국제상무성 6기에 있는 유니트리의 상점에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진열돼있다. 2026.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宇樹科技)가 상하이 증시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청약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홍콩01과 거형망, 재신쾌보, 회항통신(匯港通訊)은 11일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판(科創板)에서 전날 실시한 유니트리 공모주 청약에 개인투자자 978만4600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커촹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청약 물량은 공모 물량의 8288배에 달했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일부를 개인투자자에게 돌린 후 산정한 최종 당첨률은 0.018%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예상한 0.02~0.03%보다 낮았으며 올해 상장한 중국 IPO 대부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반도체 기업 창신 메모리 테크놀로지(長鑫科技 CXMT)의 당첨률 0.47%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유니트리는 지난주 공모가를 주당 150.80위안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기업가치는 610억 위안(약 12조8112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번 IPO 조달액은 61억 위안이다. 공모 주식은 4044만6000주로 상장 후 전체 주식의 10%에 상당한다.
일반 청약의 최소 단위는 500주로 청약에 필요한 자금은 7만5400위안이다. 청약 결과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9.23배로 업종 평균인 38.56배를 크게 웃돈다. IPO 평가액은 2025년 이익의 219배에 해당하며 매출액의 36배 수준이다.
유니트리는 테슬라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에 맞설 수 있는 중국 로봇기업이다. 회사 창업자이자 회장인 왕싱싱(王興興)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왕싱싱 CEO는 7일 열린 IPO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성과는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체화지능 산업 전체가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있으며 과거 가정용 컴퓨터 산업이 출발하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유니트리는 체화지능 대형모델과 실제 사용 환경에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그리고 강화학습과 핵심 부품 자체 개발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핵심 기술 개발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높은 기업가치를 놓고는 투자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가치가 로봇산업의 상업적 가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이고 로봇 관련 종목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하이테크주에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번 IPO 가격이 고평가돼 투자 위험이 이미 상당히 높다고 지적이 많다.
유니트리 매출의 많은 부분이 연구개발이나 시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더욱 광범위한 용도로 로봇을 적용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3월20일 IPO 신청을 접수한 유니트리는 8월10일 청약에 나서기까지 5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올해 중국 IPO 가운데 가장 빠른 심사 기록이다.
상장 직전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는 ‘성장률 둔화 및 영업실적 변동’을 특별 위험요인 가운데 첫 번째로 제시했다.
유니트리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49% 증가했다. 다만 2025년 연간 매출 증가율 332.64%와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했다.
같은 기간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4025만3600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52.5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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