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글래스 아이폰' 무산설…20주년 '유리 디자인' 가능성은 여전

기사등록 2026/08/11 16:52:49

최종수정 2026/08/11 18:2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제프리스 "낮은 생산 수율로 올글래스 프로젝트 취소"…무산설 확산

"글래스 중심 20주년 디자인은 여전히 추진" 주장도…얇은 금속 밴드는 유지

더 많은 유리 쓴 초기 설계는 폐기된 것으로 전해져…20주년 변화 가능성 여전

[뉴욕=AP/뉴시스] 2020년 3월1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도심의 애플 매장 외벽에 애플 로고가 설치돼 있다. 2020.03.14.
[뉴욕=AP/뉴시스] 2020년 3월1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도심의 애플 매장 외벽에 애플 로고가 설치돼 있다. 2020.03.14.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는 2027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올글래스 아이폰'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생산 수율 문제로 올글래스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유리를 대폭 활용하는 20주년 아이폰의 디자인 개편 자체는 계속 추진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11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7년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 프로에 전·후면 유리의 비중을 크게 높인 '글래스 중심(glass-centric)' 디자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스 "낮은 수율로 취소"…'올글래스 무산설' 확산

올글래스 아이폰 무산설은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분석에서 시작됐다.

리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애플이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에 맞춰 선보이려던 올글래스 아이폰을 낮은 생산 수율 문제로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제프리스는 당초 애플이 새로운 형태의 제품에 올글래스 디자인을 먼저 적용한 뒤 향후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까지 관련 요소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양산 단계에서 충분한 수율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해당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본 것이다.

이에 애플이 20주년을 상징할 대대적인 아이폰 디자인 개편까지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맥루머스 등 IT 전문 매체는 애플의 2027년 아이폰을 위한 '글래스 중심' 디자인 개편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글래스 아이폰 취소'가 곧 20주년 아이폰의 디자인 변화 전체가 무산됐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리 비중 대폭 늘리되 금속은 남긴다…초기 급진안은 폐기

현재 거론되는 20주년 아이폰은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유리가 기기 가장자리 방향으로 휘어져 측면까지 이어지는 형태다. 유리 사이에는 얇은 금속 밴드를 남기는 구조가 예상된다.

현행 아이폰처럼 측면 전체에서 금속 프레임이 강하게 드러나는 구조보다 유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확대해 앞·뒤와 측면이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외관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다만 말 그대로 기기 대부분을 유리로 구성하는 '완전한 올글래스'와는 차이가 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개발 초기 현재 거론되는 형태보다 유리를 더 폭넓게 활용하는 보다 야심찬 설계도 검토했지만 이 방안은 개발 주기 초반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맥루머스는 제프리스가 취소됐다고 지목한 올글래스 아이폰이 이처럼 보다 급진적인 초기 디자인을 가리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이 경우 최근 들어 20주년 아이폰 프로젝트 전체가 틀어진 것이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보다 급진적인 설계가 먼저 폐기된 뒤 현재의 유리 중심 디자인 개발이 이어져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별도의 올글래스 아이폰이 새로운 제품군으로 출시될지도 불확실하다. 맥루머스는 최근 제기된 전망들이 별도 모델을 추가하기보다는 2027년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 자체에 유리 비중을 높인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주년 대변신 가능성은 여전…관건은 '얼마나 유리로 덮나'

애플은 2007년 첫 아이폰을 출시했다. 2027년은 출시 20주년이다. 애플은 앞서 10주년이었던 2017년에도 '아이폰X'를 통해 물리 홈버튼을 없애고 전면 디스플레이와 페이스ID를 도입하는 등 아이폰 디자인과 사용 방식을 크게 바꾼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20주년에도 기존 아이폰과 확연히 구분되는 디자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4면 벤딩 디스플레이 등 베젤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도 2027년 아이폰의 주요 변화로 거론돼왔다.

현재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하면 애플이 당초 검토했던 보다 급진적인 형태의 '올글래스' 아이폰이 실제 제품으로 등장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리 비중을 크게 높이는 20주년 아이폰의 디자인 변화까지 무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최근 취소설의 핵심은 '20주년 아이폰이 사라졌느냐'가 아니라 애플이 구상해온 올글래스 디자인을 어느 수준까지 현실화할 수 있느냐에 있다. '완전한 올글래스'와는 거리가 생기더라도 아이폰 외관을 유리 중심으로 크게 바꾸려는 시도 자체는 여전히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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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글래스 아이폰' 무산설…20주년 '유리 디자인' 가능성은 여전

기사등록 2026/08/11 16:52:49 최초수정 2026/08/11 1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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