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중앙은행 호주준비은행(RBA) 청사. 자료사진. 2026.08.11](https://img1.newsis.com/2022/05/03/NISI20220503_0018763442_web.jpg?rnd=20220503133644)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중앙은행 호주준비은행(RBA) 청사. 자료사진. 2026.08.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RBA)은 11일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마켓워치, 인베스팅 닷컴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RBA는 이날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OCR)를 4.35%로 2회의 연속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시장은 2분기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데다가 주택시장이 정책당국의 전망보다 빠르게 둔화한 점을 근거로 동결을 점쳤다.
RBA는 올해 들어 3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금융여건이 긴축되고 호주 경제가 예상대로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국내 경제와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때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RBA는 성명을 통해 "고물가 고착하는 걸 막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위해 총수요 증가세를 억제하고 생산능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 들어 RBA는 합쳐서 기준금리를 75bp(0.75% 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단행한 금융완화 규모를 전부 반납한 수준이다.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경제 전반 인플레 압력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은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RBA는 현행 기준금리가 경제활동을 다소 제약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경제가 추가로 감속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RBA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해 말 3.6%까지 낮아지고 2027년 말에는 2.6%까지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27년 말 물가 상승률이 목표 범위인 2~3% 중간 수준에 가까워지지만 상승할 위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금리스와프 시장은 인상 가능성을 종전 50%에서 40%로 내렸다.
호주 4대 주요 은행은 RBA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한 다음에야 통화완화로 전환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호주 달러화는 하락했다. 1호주달러=0.705달러대로 떨어져 지난 8주간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금리 동결이 예상대로 이뤄진 데다 시장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게 영향을 미쳤다.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해 4.55%로 보합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