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vs ASML…AI 반도체 시장 최종 승자는?

기사등록 2026/08/12 00:29: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반도체 설계업체, 장기적으로 경쟁 앞설 것"

AI 투자 둔화해도 높은 마진으로 실적 방어

[새너제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수출이 제한된 엔비디아 AI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암시장에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3월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6.24.
[새너제이=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수출이 제한된 엔비디아 AI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암시장에서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3월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6.24.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엔비디아 등 반도체 설계업체가 장기적으로 ASML 등 반도체 장비업체보다 수익성에서 앞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투자가 둔화하더라도 높은 마진 덕분에 실적 타격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어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반도체 장비업체가 반도체 설계업체를 앞섰다. ASML은 150%,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200% 뛰었다.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가 급증한 영향이다. ASML은 첨단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점 중이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트랜지스터 생산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공급한다.

실적도 성장세다. ASML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108억달러(15조3057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1%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8.81달러로 28% 증가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2분기 매출은 79억달러(11조1958억원)로 11%, EPS는 2.86달러로 20% 각각 올랐다.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장비업체의 성장세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술기업의 자본 지출(CAPEX)은 올해 7050억달러에서 내년 1조달러로 약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 5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2026.06.0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박 5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하지만 투자 기간을 3년으로 넓히면 상황은 달라진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설계업체의 주가 상승률이 장비업체를 앞서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 86%를 차지한다. 브로드컴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오픈AI 등에 맞춤형 AI 반도체(ASIC)를 공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설계업체가 장비업체보다 수익성에서 앞설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제품 가격을 높일 수 있었고, 이는 높은 마진으로 이어졌다. 최근 매출 총이익률은 엔비디아가 75%, 브로드컴이 77%에 달했다.

반면에 ASML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각각 54%, 50%에 그쳤다. 장비업체도 높은 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생산·장비 비용 부담으로 설계업체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차이는 AI 투자 열기가 식었을 때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마진이 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실적 충격을 버틸 여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모틀리풀은 "ASML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역시 AI 투자 확대의 수혜를 계속 받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AI 반도체 경쟁에서 앞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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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vs ASML…AI 반도체 시장 최종 승자는?

기사등록 2026/08/12 00:29: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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