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관련 매출 50% 이상 기업만 담아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KB자산운용은 미국 우주·위성통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RISE 미국우주위성통신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주산업의 무게중심이 발사체·위성 제조에서 통신·데이터 서비스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를 주도하는 미국 우주산업 핵심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는 것이다.
'RISE 미국우주위성통신 ETF'는 ▲위성 제조·발사 ▲위성통신 장비·네트워크 ▲위성통신 서비스 ▲위성 데이터·서비스 등 4개 영역에 속한 미국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한 종목의 비중은 정기 변경 시 최대 25%로 제한하며, 연 4회 정기적으로 비중을 조정한다.
이 상품은 위성통신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인 기업만 편입해 위성통신 산업에 대한 노출도를 100%로 높인 게 특징이다. 기존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들이 방산이나 발사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위성통신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요 편입 종목은 스페이스X, 루멘텀 홀딩스, 시에나, 로켓랩 등의 미국 주요 우주·위성통신 기업이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통해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루멘텀과 시에나는 위성통신에 필요한 광통신 인프라와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로켓랩은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와 우주 시스템 사업을 영위한다.
전일 기준 투자 종목 비중은 스페이스X(23.2%), 루멘텀(19.6%), 시에나(16.5%), 로켓랩(14.0%), 텔레다인 테크놀로지스(9.1%), AST 스페이스모바일(7.9%), 비아샛(3.1%), 비아비 솔루션즈(2.7%), 플래닛 랩스(2.4%),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1.5%) 순이다.
위성통신·데이터 서비스 시장은 2024년 기준 4740억달러로, 우주산업 전체의 86.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제작·발사 시장(730억달러)의 약 6.5배에 달하는 규모다. 위성통신은 브로드밴드와 모바일 통신뿐 아니라 지리공간·기상·모빌리티 데이터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육동휘 KB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위성 제조부터 통신·데이터 서비스 제공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보고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우주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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