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 발표 앞두고 8월 아파트 입주전망 소폭 하락

기사등록 2026/08/11 11:00:00

최종수정 2026/08/11 1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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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8월 입주전망지수

동탄 3중규제·세제 개편 불확실성 등

7월 입주율 68.1%…전월比 1.8%p↓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9일 오후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8.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9일 오후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월 들어 소폭 꺾였다.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등 3중 규제지역 지정과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수도권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97.5) 대비 3.1p 내린 94.4로 집계됐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제때 입주할 수 있을지 주택사업자들이 예상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입주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3.2p(102.6→89.4), 광역시 9.4p(103.3→93.9)가 하락한 반면 도 지역은 5.5p(91.3→96.8)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18.7→100.0, 18.7p↓) 인천(89.2→83.8, 5.4p↓) 경기(100.0→84.3, 15.7p↓)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경기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등 3중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시장의 관망심리가 확대된 여파로 풀이된다. 여기에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줄어 등 자금조달 여건이 바뀐 것도 영향을 줬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광주(93.3→100.0, 6.7p↑)만 상승했다. 대구(111.1→81.8, 29.3p↓) 대전(106.2→92.8, 13.4p↓) 울산(107.6→100.0, 7.6p↓) 부산(94.1→88.8, 5.3p↓) 세종(107.6→100.0, 7.6p↓)은 하락했다.

도 지역은 제주(80.0→92.8, 12.8p↑) 전남(88.8→100.0, 11.2p↑) 강원(80.0→90.0, 10.0p↑) 전북(90.0→100.0, 10.0p↑) 경북(91.6→100.0, 8.4p↑)이 상승했다. 충남(100.0→91.6, 8.4p↓)은 하락했고 충북과 경남은 100.0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광주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감으로 입주전망이 개선됐고, 충남은 8월 아산 탕정지구 대단지 입주와 논산 외곽지역 입주를 앞두고 단기 입주물량 부담이 반영돼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세제개편안에는 종합부동산세의 가액 중심 과세체계 개편과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됐다"며 "제도 개선이 지방 주택시장과 입주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8월 입주전망지표.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월 입주전망지표.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 제공)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1%로 6월(69.9%) 대비 1.8%p 하락했다. 수도권은 2.4%p(83.0%→85.4%) 상승했으나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4.0%p(62.9%→58.9%), 기타 지역은 1.7%p(70.2%→68.5%) 하락했다.

수도권은 서울(86.4%→90.5%, 4.1%p↑)과 인천·경기권(81.4%→82.9%, 1.5%p↑)이 모두 올랐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권(73.5%→75.3%, 1.8%p↑) 광주·전라권(68.8%→69.2%, 0.4%p↑) 대구·부산·경상권(64.5%→64.8%, 0.3%p↑)이 상승했고 강원권(62.5%→35.0%, 27.5%p↓) 대전·충청권(68.4%→64.9%, 3.5%p↓)은 하락했다. 강원권은 최근 속초·원주 등에서 각각 1000세대에 육박하는 신규 입주가 진행되며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입주율이 크게 떨어졌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지연(37.0%) 잔금대출 미확보(31.5%) 세입자 미확보(16.7%) 분양권 매도지연(3.7%) 순으로 나타났다. 잔금대출 미확보 요인은 전월(26.5%) 대비 5%p 상승했는데 하반기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잔금대출 취급이 위축되면서 7월 입주예정자의 자금조달 부담이 확대됐다"면서도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분양계약 체결 단지의 집단대출 총량규제 적용 일부 완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향후 신축아파트 입주 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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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개편 발표 앞두고 8월 아파트 입주전망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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