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수령 당첨금 581억…대부분 4·5등 소액
당첨 여부 정기 안내·지급기한 당일 자동 입금
네이버·카카오맵서 전국 판매점 영업정보 제공
기업 경품용 연금복권교환권도 시범 도입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지난 2월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복권 판매점 앞에서 휴대폰 화면에 나오는 로또 모바일 판매 페이지 뒤로 시민들이 로또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2026.02.0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8717_web.jpg?rnd=2026020913172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사진은 지난 2월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복권 판매점 앞에서 휴대폰 화면에 나오는 로또 모바일 판매 페이지 뒤로 시민들이 로또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2026.02.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판매점에서 구매한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에 등록하면 당첨 여부를 안내받고,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도 지급기한에 자동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제191차 복권위원회 전체회의를 서면으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권의 발행·관리 및 판매에 관한 지침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복권위는 오는 18일부터 판매점에서 구매한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인 페이코에 등록하면 당첨 여부를 정기적으로 안내하고, 등록 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기한 당일 자동으로 입금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동안 판매점에서 구매한 실물 복권은 인터넷 구매와 달리 구매자 신원 확인이 어려워 당첨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지급기한을 넘기는 사례가 발생해왔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안에 수령하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지난해 로또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81억원으로, 대부분 4등 당첨금 5만원과 5등 당첨금 5000원에서 발생했다.
복권위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소액 당첨금을 포함해 구매자가 당첨금을 놓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또 판매점 이용 편의도 높인다. 전국 9500여개 로또 판매점의 실시간 영업 정보를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점 매출 확대를 위한 기업 경품용 연금복권교환권도 시범 도입한다. 교환권은 5000원 이하 소액으로 제한하고 청소년 이용을 막기 위한 조건도 적용한다.
복권기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점을 홍보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판매점 현수막과 복권 봉투, QR코드 화면 등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추진되는 복권기금 사업을 알릴 계획이다.
복권위는 복권 판매액과 판매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만큼 구매자 편의와 판매제도 개선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권 판매액은 로또복권 출시 직전인 2002년 9800억원에서 지난해 7조66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복권 판매점은 5197개에서 9530개로 증가했다.
아울러 복권위는 '복권기금이 변화시킨 우리 동네 모습'을 주제로 복권기금 그림 공모전도 개최한다.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 작품은 스피또복권과 연금복권 복권면, 판매점 현수막과 복권 봉투 등 홍보물 디자인에 활용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기획예산처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복권위원회 위원장상과 각각 50만원, 장려상 6명에게는 위원장상과 각각 20만원이 지급된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은 "이번 제도 개편이 복권 구매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위주로 구성된 판매점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해 복권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의견을 듣고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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