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눌렸던 실적株…업종 순환매에 주가 기지개

기사등록 2026/08/11 10:52:45

최종수정 2026/08/11 12:02:3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삼성전기·LG엔솔·두산에너빌리티 등 이달 20%↑

"이익 팩터 상위 비반도체 기업들 비중 확대 유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9.60포인트(0.95%) 내린 6240.06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418.8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5.88포인트(0.69%) 하락한 848.59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8.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59.60포인트(0.95%) 내린 6240.06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418.8원으로, 코스닥 지수는 5.88포인트(0.69%) 하락한 848.59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달 증시 급락에 반도체주와 함께 큰 폭으로 밀렸던 비반도체 실적 성장주들이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업종 순환매가 진행되는 과정 속 향후 실적 개선이 뚜렷한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 및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기·LG에너지솔루션·두산에너빌리티·삼성SDI·한화시스템 등 내년 이익 전망 상위 20%에 속한 비반도체 기업들은 이달 들어 평균 23.3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48%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10.62%), SK하이닉스(-17.46%)과도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실제 삼성전기의 경우 114만2000원에서 전날 127만4000원까지 11.56% 뛰었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32만8000원에서 36만7500원으로 12.04%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19.08%), 삼성SDI(21.28%), 한화시스템(23.52%)등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들 기업은 하나증권이 추산한 내년 전망치 기준 매출, 순이익, 잉여현금흐름(FCF)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FCF) 개선 폭이 모두 상위 20%에 모두 속한 비반도체 기업들이다. 최근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시장의 관심이 분산되면서 실적 성장성이 확인되는 비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재평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실적주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금융환경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당시 증시 급락 과정은 글로벌 공통 위기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현재는 경기와 기업 이익 확장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 공급과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급락했던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과 같은 밸류에이션 회복도 더디고, 급락 이후 자금 유입도 주춤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만 경기 확장 국면에서는 기업 이익 관련 지표가 주가 차별화에 영향을 준다"며 "S&P500과 코스피 모두 12개월 예상 매출, EPS(주당순이익), ROE, FCF가 전년 대비 상승하는 업종의 주가 수익률이 해당 지표들이 하락하는 업종 대비 높았고, 특히 해당 지표들을 기반으로 코스피 내 주가 수익률 차별화가 상대적으로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락 대비 상승 종목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비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변화"라며 "내년 전망치 기준 이익 팩터 상위에 속한 비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비중 확대도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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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눌렸던 실적株…업종 순환매에 주가 기지개

기사등록 2026/08/11 10:52:45 최초수정 2026/08/11 1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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