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GA 수요 선점 속도전" 한화, 1.7조에 오스탈 美조선소 인수 추진 의미는

기사등록 2026/08/11 10:36:1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필리조선소에 더해 추가 거점 확보

인수 시 생산 역량 대폭 강화 기대

마스가 수요 선점 기반 조기 확보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가 정박해 있다. 2025.08.27. bjko@newsis.co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가 정박해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 기업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 인수를 추진한다.

이는 기존 한화필리조선소에 더해 오스탈 조선소를 추가로 확보해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화그룹이 한미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 프로젝트' 국면에서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며 수요 선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미국 계열사인 한화디펜스 USA를 통해 오스탈 USA 사업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조건부 제안에 나섰다.

해당 제안은 오스탈의 미국 내 사업만 인수하는 내용이다.

제안된 기업 가치는 현금과 부채가 없는 기준으로 10억5000만~12억 달러(약 1조5000억~1조7000억원)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 등은 실사와 최종 계약, 각종 규제 승인을 거쳐 확정되며, 관련 실사는 약 4주간 진행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 USA는 이번 인수 추진에 대해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오스탈 최대주주(지분율 19.9%)에 오른 상태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오스탈 USA 인수 추진은 오스탈 최대주주 지위를 넘어 미국 사업부 지분 100%를 확보해 현지 생산 역량을 대폭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화가 오스탈 USA를 인수하면 기존 펜실배니아주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에 더해 추가로 현지 조선소를 확보하게 된다.

오스탈 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 점유율 1위로, 미국 내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가 오스탈 USA 인수를 발판 삼아 미국 현지 생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면 마스가 수요 선점 기반을 조기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양국이 마스가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화는 마스가 수요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 지원함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마스가 관련 첫 수주를 달성했다.

또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 7월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골든 돔' 구축을 지원하는 핵심 선박 건조 사업자로 선정되며 수주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가 오스탈 USA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미국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며 "한화가 미국 내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마스가(MASGA) 관련 수주를 확대해 미국 해양 방산 시장에서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MASGA 수요 선점 속도전" 한화, 1.7조에 오스탈 美조선소 인수 추진 의미는

기사등록 2026/08/11 10:36:1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