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3교대 24시간 공사…속도전 성공 요인
착공 전 인허가 등 절차 밟아 지연 최소화
"호남 팹, 52시간제 등 제도 한계 해결해야"
노조 관계도 공사 영향 미칠 수 있어
![[기쿠요마치=AP/뉴시스]지난 2024년 2월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새로 건설된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의 공장.2024.02.24.](https://img1.newsis.com/2024/02/24/NISI20240224_0000889623_web.jpg?rnd=20240224174955)
[기쿠요마치=AP/뉴시스]지난 2024년 2월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새로 건설된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의 공장.2024.02.24.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 집행했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을 주문하면서 TSMC의 구마모토 팹(공장)을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마모토 팹은 24시간 공사, 정부·지자체의 인허가 동시다발 추진을 통해 2년도 안 돼 준공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구마모토의 사례를 참고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제도적·행정적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라며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 개선해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구마모토 팹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공사 속도 때문이다.
구마모토 팹은 지난 2022년 4월 착공했는데 불과 22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통상 반도체 팹 건설이 5년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셈이다.
구마모토 팹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선 대규모 인력이 3교대로 24시간 공사에 투입됐다는 점이 꼽힌다.
공사가 한창일 당시에는 7000명이 넘는 인력이 24시간 동안 휴일 없이 3교대 방식으로 작업에 투입됐다.
또한 구마모토 팹은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전력·용수·도로·부지 등 인프라 조성을 비롯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일제히 지원한 점도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본격적인 착공 이들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구마모토 팹은 노조 갈등으로 인한 공사 중단이나 일정 지연이 없었다는 점도 요인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달리 노조 분쟁이 없어 빠르게 팹을 건설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을 주문하면서 TSMC의 구마모토 팹(공장)을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마모토 팹은 24시간 공사, 정부·지자체의 인허가 동시다발 추진을 통해 2년도 안 돼 준공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구마모토의 사례를 참고해 공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제도적·행정적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라며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 개선해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구마모토 팹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공사 속도 때문이다.
구마모토 팹은 지난 2022년 4월 착공했는데 불과 22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통상 반도체 팹 건설이 5년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셈이다.
구마모토 팹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선 대규모 인력이 3교대로 24시간 공사에 투입됐다는 점이 꼽힌다.
공사가 한창일 당시에는 7000명이 넘는 인력이 24시간 동안 휴일 없이 3교대 방식으로 작업에 투입됐다.
또한 구마모토 팹은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전력·용수·도로·부지 등 인프라 조성을 비롯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일제히 지원한 점도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본격적인 착공 이들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구마모토 팹은 노조 갈등으로 인한 공사 중단이나 일정 지연이 없었다는 점도 요인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달리 노조 분쟁이 없어 빠르게 팹을 건설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점선 내부)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784_web.jpg?rnd=20260707152216)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점선 내부)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email protected]
업계에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마모토 팹의 성공 요인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도적·실무적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국내 반도체 팹 공사 현장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만큼 근로 시간을 늘려 공기를 단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숙련 건설 인력은 제한되어 있어 24시간 공사를 위한 충분한 규모의 교대조를 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 반도체 팹 공사 현장은 다른 건설 현장과 동일하게 통상 근로시간에 대부분의 공사를 하고, 특수 작업이나 시공이 급한 작업 등만 심야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 전에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남 팹 일부 부지는 특정 기업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지자체, 기업이 협력해 최대한 빠르게 토지 보상 절차를 마칠 필요가 있다.
노조 관계 역시 공사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풀어야 할 숙제다.
대규모 인력이 호남 팹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만큼 근로조건과 인력 배치 등에 대해 노사 간 사전 협의도 중요할 전망이다.
이규복 전 반도체공학회 회장은 "반도체 팹 공사에 대해 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며 "인프라 등 여러 선결 조건이 갖춰져야 구마모토처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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