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되면 어쩌려고”…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 수중 펌프까지

기사등록 2026/08/12 01:3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경기도 양주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와 수중 펌프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감전 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경기도 양주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와 수중 펌프가 설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감전 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경기도 양주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전기 콘센트와 수중 펌프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구독자 약 2만명의 유튜버 '푸드매니아'는 지난 2일 양주 장흥계곡을 찾았다가 계곡 바위에 부착된 220V 콘센트와 전기 코드 두 개를 발견했다.

콘센트에는 수중 펌프가 연결돼 있었다. 계곡물을 끌어 올린 뒤 바위에서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게 해 물놀이객들이 물을 맞을 수 있도록 이른바 '인공 폭포'를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콘센트가 물과 가까운 계곡 바위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는 점이다. 유튜버는 "못에 박았는지 접착제로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붙어 있는지 만져보고 싶었다"면서도 "감전사할까 봐 만져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바위 위 콘센트에 전기 코드가 연결된 모습과 수중 펌프가 작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자신을 현직 전기기사라고 밝힌 누리꾼이 "220V는 저전압이지만 감전되면 주위에 있는 사람은 죽을 수 있다"며 "누전차단기나 안전장치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바위에 붙은 콘센트가 물속에 떨어지면 100% 감전사가 일어난다"고 적었다.

유튜버는 해당 시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식당 측이 이미 지난달 시청으로부터 경고받았으며 이후 펌프를 작동시키지 않았다는 태도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튜버는 "촬영 당시 실제로 수중 펌프가 작동하는 모습과 바위에 이끼가 낀 모습을 확인했다"며 "계속 물을 틀어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버는 경찰 신고와 함께 경기도청에도 불법 영업 및 하천 내 수중 펌프 방치 등에 대한 행정처분과 형사고발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은 경기도 안전관리실 특별사법경찰단에 배정됐으며, 경기도 측은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조치하겠다는 태도다.

한편 해당 계곡에서는 백숙 15만원, 삼겹살 600g 9만원, 수박 8조각 1만5000원 등 높은 음식값과 함께 "가격에 비해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용객들의 불만도 나왔다. 불법 영업 시설 역시 논란이 됐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 역시 높은 음식값뿐만 아니라 계곡 내 전기 시설 설치 등 안전 문제와 불법 영업 실태를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음식값이 비싼 것도 문제지만 저 감전 사고는 진짜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백숙 가격과 관련해 "15만원이 가능은 하지만 엄청난 퀄리티를 보유해야 한다"며 "통상은 5만원에서 7만원 정도, 많아도 8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삼겹살 600g에 9만원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600g이면 2만5000원 정도로 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감전되면 어쩌려고”…계곡 바위에 220V 콘센트, 수중 펌프까지

기사등록 2026/08/12 01:3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