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병점·권선·남양주' 거래 비중 11.7%→15.9% '쑥'

기사등록 2026/08/11 06:00:00

최종수정 2026/08/11 06:06:2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규제지역 묶자 옆동네로…풍선효과 뚜렷하게 나타나

7월 경기 거래 비중 15.9%…1~6월 9~11%대서 급등

병점·권선 거래량 연중 최대…세 곳 매물 11.9~18.1% 감소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인접 비규제지역인 화성시 병점구와 수원시 권선구, 남양주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를 피한 매수세가 주변 지역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경기 아파트 거래 1만2600건 가운데 화성시 병점구·수원시 권선구·남양주시에서 이뤄진 거래는 총 2003건으로 집계됐다. 경기 전체 거래의 15.9%로, 아파트 거래 약 6건 중 1건이 이들 세 지역에서 이뤄진 셈이다.

이들 세 지역이 경기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10.95%, 2월 10.40%, 3월 10.90%, 4월 9.33%, 5월 9.95%, 6월 11.68%로 1~6월 내내 9~11%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규제가 시행된 첫 달인 7월에는 15.9%까지 높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병점구의 7월 거래량은 463건으로 6월 408건보다 55건(13.5%) 증가했고, 권선구도 542건에서 588건으로 46건(8.5%) 늘었다. 7월 계약 신고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도 두 지역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월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남양주시는 같은 기간 970건에서 952건으로 18건(1.9%) 줄었다. 다만 감소율은 경기 전체(-23.3%)보다 21.4%포인트(p) 낮았다. 이에 따라 경기 전체 거래에서 남양주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5.90%에서 7.56%로 1.66%p 확대됐다.

병점구와 권선구, 남양주시는 지난 7월 1일 동탄구와 기흥구, 구리시가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비규제지역으로 꼽혀왔다. 신규 규제지역과 맞닿아 있거나 생활권을 공유해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지역의 매물도 빠르게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병점구의 아파트 매물은 1796건에서 1502건으로 16.4% 감소했다. 권선구는 3495건에서 2864건으로 18.1%, 남양주시는 9203건에서 8108건으로 11.9% 줄었다.

아파트값도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병점구의 한 달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규제지역 지정 직전 0.99%에서 지정 이후 1.31%로 0.33%p 커졌다.

남양주시도 같은 기간 0.62%에서 0.97%로 0.35%p 높아졌고, 권선구는 0.88%에서 1.13%로 0.25%p 확대됐다. 반면 경기도 전체 상승률은 0.78%에서 0.76%로 0.02%p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규제 회피 수요에 전월세시장 불안과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이동이 더해지면서 일부 인접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위원은 "규제지역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옮겨간 풍선효과의 영향이 일부 있었을 것"이라며 "수도권 전월세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주거비 부담을 피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을 찾는 수요도 함께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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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 '병점·권선·남양주' 거래 비중 11.7%→15.9% '쑥'

기사등록 2026/08/11 06:00:00 최초수정 2026/08/11 06: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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