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비싼차' 옛말…4천만원 미만 중저가 수입차 급증

기사등록 2026/08/11 06:00:00

최종수정 2026/08/11 06:12: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BYD, 3000만원대 시장 장악력 강화

2000만원대 돌핀 공격적 가격 정책

볼보 푸조 등 엔트리 모델로 맞대응

[서울=뉴시스] BYD Auto 동대문 전시장 외관(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BYD Auto 동대문 전시장 외관(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수입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의 판매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친환경차 브랜드 BYD의 약진과 기존 수입차 업체들의 엔트리 모델 강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21만5008대로 집계됐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4000만~5000만원 구간이 5만6094대로 가장 많았고, 5000만~7000만원 구간(5만4806대)과 7000만~1억원 구간(5만2971대)이 뒤를 이었다.

1억~1억5000만원 구간 차량은 2만1964대, 1억5000만원 초과 차량은 1만8902대가 팔렸다.

주목할 만한 지점은 4000만원 미만 시장의 성장세다.

올해 1~7월 3000만~4000만원 구간 판매량은 4473대로,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4941대)을 거의 따라잡았다.

이는 시작가가 3000만원대인 BYD의 아토3와 씰의 판매 성장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토3는 올해 2114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7.8% 성장했고, 올해 출시된 씰은 103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존 수입차 브랜드도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볼보는 올해 초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의 가격을 인하해 시작가를 3991만원으로 낮췄다.

EX30은 올해 1381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0.9% 판매가 늘었다.

푸조 308 등도 3990만원에 판매 중이다.

BYD는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씨라이언 6 DM-i의 가격도 3750만원으로 책정했다.

중형 SUV PHEV를 3000만원 대에 출시하며, 국산차와의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예고했다.

3000만원 미만 저가 수입차 시장도 새롭게 열렸다.

올해 3000만원 미만 차량은 총 5769대가 팔렸는데, 이는 시작가 2450만원인 BYD 돌핀의 단일 판매량(5775대)과 맞먹는 수치다.

실제로 돌핀이 출시되기 이전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0만원 미만 수입차는 판매량이 전무했다.

이처럼 '고급차' 중심이었던 수입차 시장이 4000만원 미만의 중저가 볼륨 모델로 확대되면서, 안방을 지키려는 국산차 업계와의 판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 전체 규모 역시 지난해 연간 3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7개월 만에 21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엔트리급 볼륨 모델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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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비싼차' 옛말…4천만원 미만 중저가 수입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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