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요정=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정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공장. 자료사진. 2026.08.10](https://img1.newsis.com/2024/02/24/NISI20240224_0000889623_web.jpg?rnd=20240224174955)
[기쿠요정=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정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공장. 자료사진. 2026.08.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와 일본 소니그룹이 1조엔(약 8조9564억원 63억$)를 공동 투자해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새로 일본 구마모토에 설립하는 합작회사를 통해 차세대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며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 재신쾌보, 상보(上報)는 10일 소니그룹이 합작회사의 60%를 출자하고 TSMC가 나머지 40%의 지분을 갖는다 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양사가 2026회계연도 안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니그룹이 과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생산시설은 소니 반도체 솔루션즈가 구마모토현 고시(合志)시에 두고 있는 이미지센서 공장에 마련한다. 대규모 개발설비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9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니와 TSMC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정부 보조금 지원을 받는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첨단 이미지센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600억엔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양사는 올해 5월 차세대 이미지센서의 개발과 생산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비구속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생산 방식 등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1조엔 규모의 양산 투자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구체화했다.
이번 합작사업은 TSMC가 구마모토에 세운 반도체 파운드리 JASM와는 성격이 다르다. JASM은 TSMC가 주도하며 계산·판단·제어 같은 논리 연산을 수행하는 반도체(논리반도체)를 제조한다.
반면 새 합작회사는 소니그룹이 지배력을 갖고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에 집중한다. 소니가 계획한 신공장 생산능력은 월 12인치 웨이퍼 1만장 규모다.
CMOS(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 이미지센서에서 소니는 세계 시장의 절반을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계 옴니비전과 삼성전자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소니를 추격하고 있다. 소니는 첨단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TSMC와 협력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신형 이미지센서는 우선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될 고성능 카메라 센서 공급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차와 산업용 로봇 그리고 ‘피지컬 AI’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의 사물과 환경을 센서로 인식하고 로봇이나 자동차 등의 움직임과 제어에 활용되는 기술을 의미한다.
소니와 TSMC가 구마모토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양사의 서로 다른 강점을 결합하려는 목적도 있다. 소니그룹은 이미지센서 설계와 제품 개발에서 특장을 갖고 있으며 TSMC는 첨단 공정과 대량생산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TSMC는 2021년 구마모토현 기쿠요(菊陽)정에 제조 자회사 JASM(총 투자액 86억$)을 설립했다. JASM에는 TSMC가 86.5%를 출자하고 소니와 덴소 그리고 도요타 자동차도 자본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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