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워킹페이퍼 '아시아의 AI와 경제적 격차'
韓 자본·숙련인력 강점…AI 도입 여건 선두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도 전환 촉진
아시아 선진국 성장률 최대 1%p 상승
고숙련·고령층 중심 수혜…불평등 우려↑
![[서울=뉴시스] 사진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이미지.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2026.07.26.](https://img1.newsis.com/2026/07/26/NISI20260726_0002196115_web.jpg?rnd=20260726163630)
[서울=뉴시스] 사진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이미지.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2026.07.26.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인공지능(AI)을 경제 전반에 조기에 도입하고 성장 효과도 즉각 누릴 수 있는 국가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 분석이 나왔다.
높은 자본집약도와 숙련 인력,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가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도 이를 앞당기는 요소로 분석됐다.
다만 AI 성장 과실이 고숙련 근로자와 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령층에 상대적으로 집중되면서 계층·세대간 격차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의 AI와 경제적 격차(AI and Economic Divergence in Asia)'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연구진은 한국을 싱가포르 등과 함께 AI 도입 준비도가 세계적인 선두권에 있는 아시아 국가로 평가했다.
한국은 강한 디지털 인프라와 높은 인적자본을 바탕으로 이미 첨단 AI 시스템을 생산 과정에 통합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이 말하는 AI 도입은 단순히 기업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수준을 뜻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클라우드, AI 모델, 로봇 등 관련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경제 전체의 생산 방식이 보다 자본집약적으로 바뀌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높은 자본집약도와 숙련 인력,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가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도 이를 앞당기는 요소로 분석됐다.
다만 AI 성장 과실이 고숙련 근로자와 자산을 많이 보유한 고령층에 상대적으로 집중되면서 계층·세대간 격차를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의 AI와 경제적 격차(AI and Economic Divergence in Asia)'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연구진은 한국을 싱가포르 등과 함께 AI 도입 준비도가 세계적인 선두권에 있는 아시아 국가로 평가했다.
한국은 강한 디지털 인프라와 높은 인적자본을 바탕으로 이미 첨단 AI 시스템을 생산 과정에 통합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진이 말하는 AI 도입은 단순히 기업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수준을 뜻하지 않는다.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클라우드, AI 모델, 로봇 등 관련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경제 전체의 생산 방식이 보다 자본집약적으로 바뀌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전시행사가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독서 로봇을 살펴하고 있는 모습. 2026.08.10.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21393562_web.jpg?rnd=2026081011591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전시행사가 열린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독서 로봇을 살펴하고 있는 모습. 2026.08.10. [email protected]
이 같은 관점에서 한국은 AI를 받아들이기에 유리한 경제구조를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는 생산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달한다. AI는 데어터센터와 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자본이 풍부한 국가일수록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숙련 인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연구진의 모형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의 고숙련 인력 비중은 10~15% 수준으로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등 2~5%에 그치는 국가보다 높았다.
AI는 숙련된 인력이 활용할수록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큰 만큼, 숙련 인력이 많은 국가일수록 AI 도입의 혜택을 더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급격한 고령화 역시 AI 도입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의 생산연령인구가 2050년까지 25~30% 감소할 것으로 봤다. 노동력이 줄어들수록 자본의 상대적 비중이 높아지고 기업 입장에서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할 유인이 커진다.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의 축소되는 노동력은 자본을 보완하는 기술을 특히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AI가 노동 투입 감소에도 생산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는 생산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40~50%에 달한다. AI는 데어터센터와 반도체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자본이 풍부한 국가일수록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숙련 인력도 강점으로 꼽혔다. 연구진의 모형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의 고숙련 인력 비중은 10~15% 수준으로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등 2~5%에 그치는 국가보다 높았다.
AI는 숙련된 인력이 활용할수록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큰 만큼, 숙련 인력이 많은 국가일수록 AI 도입의 혜택을 더 크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급격한 고령화 역시 AI 도입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의 생산연령인구가 2050년까지 25~30% 감소할 것으로 봤다. 노동력이 줄어들수록 자본의 상대적 비중이 높아지고 기업 입장에서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할 유인이 커진다.
연구진은 "한국과 일본의 축소되는 노동력은 자본을 보완하는 기술을 특히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AI가 노동 투입 감소에도 생산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AI 농업 로봇 기반의 농작업 자동화 시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6.07.1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5/NISI20260715_0021364984_web.jpg?rnd=2026071512162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AI 농업 로봇 기반의 농작업 자동화 시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6.07.15.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한국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완만하거나 빨라지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AI를 곧바로 도입하는 '조기 도입국'으로 분류됐다. 반면 상당수 신흥국은 AI 도입이 10~20년가량 지연되고 저소득국은 이보다 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한국을 조기 도입국, 베트남을 중간 도입국, 방글라데시를 후기 도입국의 대표 사례로 선정해 성장과 투자 효과도 비교했다. 한국은 AI 도입 직후부터 경제성장률이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준 시나리오를 웃돌았다.
이는 AI 확산으로 생산에서 자본의 역할이 커지고 자본 한 단위가 만들어내는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투자와 자본 유입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자본이 추가로 쌓일수록 생산과 성장률이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장기적으로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선진국에서는 AI 도입으로 성장률이 기준선 대비 연평균 0.5~1.0%포인트(p)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AI를 늦게 도입하는 국가에는 조기 도입국의 투자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이 AI 투자를 늘리면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금 수요가 커져 금리가 오르고, AI 도입이 늦은 국가들은 돈을 빌리는 데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어서다.
연구진은 한국을 조기 도입국, 베트남을 중간 도입국, 방글라데시를 후기 도입국의 대표 사례로 선정해 성장과 투자 효과도 비교했다. 한국은 AI 도입 직후부터 경제성장률이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준 시나리오를 웃돌았다.
이는 AI 확산으로 생산에서 자본의 역할이 커지고 자본 한 단위가 만들어내는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투자와 자본 유입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자본이 추가로 쌓일수록 생산과 성장률이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장기적으로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선진국에서는 AI 도입으로 성장률이 기준선 대비 연평균 0.5~1.0%포인트(p)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AI를 늦게 도입하는 국가에는 조기 도입국의 투자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이 AI 투자를 늘리면 전 세계적으로 투자자금 수요가 커져 금리가 오르고, AI 도입이 늦은 국가들은 돈을 빌리는 데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어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 6월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AI 스타트업 에이플라(A.PLA) 부스 관계자가 로봇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6.18.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21325838_web.jpg?rnd=2026061813484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 6월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AI 스타트업 에이플라(A.PLA) 부스 관계자가 로봇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6.18.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AI가 기존 국가 간 생산성과 소득 격차를 일정 기간 더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문제는 한국이 거시적인 성장 효과를 얻더라도 그 과실이 모두에게 균등하게 돌아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AI가 자본 및 고숙련 노동과 강한 보완관계를 갖기 때문에 고숙련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큰 임금 상승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저숙련 근로자는 AI 전환 초기 노동의 생산 기여도가 감소하면서 일시적으로 임금이 기준선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만 해당 숙련도별 시뮬레이션은 일본과 싱가포르를 사례로 한 것으로 한국의 임금 변화를 직접 추산한 것은 아니다.
세대 간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젊은층과 중년층은 주로 임금 상승을 통해 AI의 혜택을 점진적으로 받는 반면 이미 자산을 축적한 고령층은 AI 투자 증가에 따른 자본수익 상승의 혜택을 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AI 발전 속도가 빠를수록 젊은층과 고령층 사이의 소득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구진은 AI가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잠재력이 있지만 성장과 분배 측면에서 불균등한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인적자본 투자와 노동시장 정책, 재분배 정책 등을 국가별 여건에 맞춰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IMF의 공식 경제전망이 아닌 연구진의 워킹페이퍼로, 분석 결과 역시 실제 성장률이나 AI 도입 시점을 예측한 전망치가 아니다.
연구진도 분석을 AI 확산에 따른 경제적 메커니즘과 정책적 상충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시나리오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