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채로 살면 혈관도 늙는다"…위고비로 16㎏ 뺀 전문의의 조언

기사등록 2026/08/10 17:30:00

최종수정 2026/08/10 17: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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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비만 치료 경험담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서울=뉴시스]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비만 치료 경험담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식한상'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비만을 방치하면 혈관 노화까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과도하게 쌓인 지방 조직이 염증 물질을 만들어 혈관에 부담을 주는 만큼, 고도비만이라면 식단과 운동만 고집하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장형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구독자 143만명의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출연해 비만 치료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불필요한 지방 조직이 늘어나게 되면 그 지방 조직에서 염증 물질이 계속 나오게 된다"며 "이로 인해 혈압도 올라가고 혈관 독성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 독성이 돌아다니면서 혈관 벽들을 노화시켜서 혈관이 빨리 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비만 치료제를 통해서 뚱뚱한 상태에서 탈출했다면 당연히 혈관 노화가 늦춰질 것"이라며 "이미 늙어버린 만큼을 다시 회복시킬 수는 없겠지만 가속화되던 노화 속도가 정상적인 속도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자신도 심한 비만으로 수면 무호흡증과 고혈압, 부정맥 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위 절제술과 비만 치료제를 통해 체중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대해 "GLP-1이 있으면 배가 부르다고 느끼고 음식을 갈망하는 욕구가 굉장히 약해진다"며 자신도 위고비 10개월 만에 97㎏에서 81㎏까지 총 16㎏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다만 운동과 식단만으로 고도비만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에는 식단과 운동으로는 비만 탈출을 하기가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과 식단은 건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체중 감량을 하는 데 그것이 주된 방법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비만을 건강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뚱뚱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마치 방사선 피폭당하는 것처럼 온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암도 잘 걸리게 된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비만 상태를 벗어나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만에서 탈출하는 것만이 보통 사람만큼 살 수 있는 길"이라며 "보통 사람들 사는 만큼 살고 싶다면 빨리 비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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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채로 살면 혈관도 늙는다"…위고비로 16㎏ 뺀 전문의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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