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크게 늘었지만 1인당 GRDP는 경기도내 30위"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뉴시스 기자와 가진 차담회에서 시정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규모는 커졌지만 현재 남양주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입니다”
최현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남양주시의 열악한 재정자립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4년 간 생산기반을 중점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시장은 최근 뉴시스와 가진 차담회에서 “남양주시의 예산 규모나 인구 규모가 과거보다 커진 게 맞지만 재정자립도는 인구 50만 대도시 중 꼴찌”라며 “생산기반이 없다보니 1인당 GRDP도 31개 시·군 중 30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양주부시장으로 남양주시를 만났던 2017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외형적으로 인구는 늘었지만 바뀐 것은 거의 없다”며 “지역 내 생산기반이 부족한 상태인 만큼 왕숙신도시가 입주하면 GRDP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앞으로 4년 동안 해야 할 일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생산기반을 만들어 자족성 높이는 것”이라며 “왕숙신도시에 만들어지는 40만평 규모의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에 알짜배기 기업들을 유치하고 일자리 만들어 내 시민들이 장거리 출퇴근을 하지 않고 지역에서 일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당선인 신분 때 밝혔던 데이터센터 유치 재검토 방침도 이와 비슷한 경제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그는 “용수나 전기 문제도 있지만 왕숙산단이라는 좋은 땅에 거대한 하드웨어만 갖추고 일자리를 안 만들면 도시첨단사업단지라는 원래 주제와 맞지 않는다고 본다”며 “그래서 업체들한테 일자리 투자계획과 지역기업과의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요청했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AI 데이터센터가 지방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는 콘텐츠기업이나 IT기업, 미래첨단에너지기업 같은 기업들을 유치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맞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되는 미래대응기금 활용 사업에 남양주시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부에 TF를 만들어서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취약한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공약으로 제시했던 ‘로열 이음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최 시장은 “국가유산청의 자문을 받고 전문가들과 논의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홍유릉과 사릉, 광릉 등을 왕숙천, 북한강, 천마산 등과 연계해 관광벨트화하고 상품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며 “관광객 유치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점가, 소상공인들하고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현덕 시장은 “과거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을 할 때와 비교하면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의 격차가 더 벌어졌지만, 이제는 대통령과 도지사가 생각을 달리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도 경기도 쪽의 어려움을 많이 알고 있다”며 “이 대통령 재임 시기를 남양주시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보고 최대한 좋은 제안을 많이 해서 남양주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공무원들과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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