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이란 조건 수용 때까지 호르무즈 지킬 것"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6.08.10](https://img1.newsis.com/2026/06/28/NISI20260628_0001382433_web.jpg?rnd=20260628185334)
[바그다드=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6.08.1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이란과 미국 사이에 직접 협상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외교부 관련 행사에서 "중재국들이 협상 재개의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이 양해각서(MOU) 위반을 중단하고, 위반에 따른 책임을 보상하기 전에는 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과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해상 항로를 정하는 것과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최종 단계에 있다. 기존 항로들은 새로운 항로로 대체될 것이다. 전문가들이 세부 항로를 검토·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항로 합의가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항로 합의는 이뤄질 수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은 여러 조건에 달려 있다"고 했다. 다만 아라그치 장관은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 중인 이란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인 호세인 모헤비는 같은날 현지 언론에 "이란은 적을 스스로 설정한 목표에서 물러서게 만들었고 이제 적의 관심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쏠려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에 단순한 해상 수로가 아니라 전장이 펼쳐지는 전략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전략은 과거 전략들의 연장이다. 끝없이 영원히 저항하고 적을 패배시키는 것은 이란의 변하지 않는 전략"이라며 "적이 이란의 모든 조건을 받아들일 때까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힘과 소유권을 받아들일 때까지 이 해협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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