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연임 필요없어"·金 "갈등 제로로" vs 鄭 "진흙탕 사과해야"(종합)

기사등록 2026/08/08 18:35:45

최종수정 2026/08/08 18: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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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화합·단결 준비"·鄭 "이제 와 뻔뻔" 신경전

宋, 정청래 겨냥 "민주당 전통에 대표 연임 없어"

친명 최고위원 주자들 "鄭 패배한 선거 이겼다고 강변"

친청 주자들 "집단 몰매 정치로부터 정청래 지켜달라"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8. notedsh@newsis.com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기호순)가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자처하면서도 당청 관계와 연임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송·김 후보가 정 후보를 향한 협공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제주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첫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선돼 1년간 당 운영을 해온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하면서도 당내 화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당대표가 되면, 그 기간에 있던 저 자신의 격정과 분노를 다 내려놓고 그것부터 시작해서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이중 당적, 비자발 입당, 유령당원을 끝장내야 한다. 이 문제를 끝장내지 않으면 정상적인 당내 논의가 이뤄지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앞으로 잘하겠다. 화합하고 용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전제가 있다"며 "반분신, 즉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대 비밀 연합이 전당대회 본질이라면서, 이건 덮어두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최소한 이것에 대한 사과부터 하고 '내가 앞으로 잘 할 테니, 화합하자'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뻔뻔하다"며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피멍 들게 해 이제는 됐나. 평안을 얻었나"라고 물었다.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윤리감찰단을 통해 신천지가 민주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증명해주길 바란다. 당대표 1호 조치로 그걸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민주당 전통에는 대표 연임이 없다"고 발언하는 등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대선·지선 승리를 이끈 추미애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이해찬 대표도 연임하지 않았다"며 "이재명 당시 대표 연임은 검찰 독재 정권 탄압에서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단 하나의 예외였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에게 다가가 "정 대표가 '꽃이 지고 나서 봄인 줄 알았다'고 했다. 정말 맞는 말"이라며 "그런데 그건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재현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인천 순회 경선에서도 당권주자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정 후보는 첫 연설자로 나서 "김 후보가 오늘 제주 연설에서 갈등을 제로로 만들겠다, 화합하자고 주장했는데 지금까지 갈등을 조장하고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넣었던 김 후보가 할 얘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근거없는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위험에 빠뜨린 김민석 사과가 먼저"라고 했다.

또 "4년 전엔 지방선거 패배가 이재명 대통령 탓이라고 이 대통령을 공격했던 그가 친명(친이재명)을 자처하고 있다"며 "속지마시라.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그는 "저는 컷오프가 됐어도 탈당하지 않았다"며 "또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레임덕이 온다니, 말도 되지 않는 언어도단"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연임에 도전하는 정 후보를 겨냥해 "이번에 검찰청 폐지하고 보완수사권 폐지 했다. 정청래 수고했고 이제 다 했으니 연임할 필요가 없다"며 "뼈해장국도 세 번 끓이면 물도 안 나온다. 뭘 또 (정 후보가) 검찰 개혁을 하는가, 우리가 하겠다"고 했다.

또 "정 후보,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고 해서 대통령 가슴에 못 박는 말을 하지 말라"며 "유시민 작가 저주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달라"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저는 제가 비판하기도 했던 자를 품고, 저에게 100% 신뢰를 보여주고 제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일해왔다"며 "역량은 검증됐고 신뢰는 단단하다. 여기있는 누가 저보다 더 지난 몇년간 이 대통령과 국정철학과 국정방향을 공유해왔는가"라고 했다.

이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대체불가 이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 내겠다. 인천의 동지들과 손을 잡고 지방주도 정치, 지방주도 성장, 인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2. [email protected].

최고위원 후보들도 격돌했다.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의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간 경쟁 구도로 형성되면서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에 연대하는 '계파 대리전' 양상이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 서미화 후보는 제주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 첫 연설자로 나서 "지난 1년간 당을 이끈 전 (정청래) 대표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을 향한 비난과 모욕이 이어질 때 그러지 말라는 말한마디 못하고 침묵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최근 친여 스피커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에 '노코멘트' 입장을 밝혀 온 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임미애 후보도 정 후보를 겨냥해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의 삶에 관심 있는 지도부, 그런 지도부 한번 만들어봐야 된다"며 "코어층이 흔들린다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그런 지도부 말고, 국민을 믿고 가는 그런 지도부를 한번 만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김용 후보는 인천 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한 입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말하면서 또 한 입으로는 이재명 실패를 공언한 위인을 부처의 눈으로 보자고 선동하는 정치,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정치인가, 자기 정치인가"라며 "횡행하는 계파 짝짓기와 투표 오더, 성별과 생년월일을 따져서 투표하라는 협잡의 정치, 이것이 당원이 만든 1인 1표, 당원주권 민주당의 모습인가"라고 했다.

김영호 후보도 인천 연설에서 "최고위원 5명이 구성됐을 때 늘 문제가 되는 발언으로 동지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강남 3구에 부담이 되는 지도부가 생기면 2028년 총선에서 필패일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권파의 연임을 저지하셔야 된다"고 했다.

박선원 후보도 인천 연설에서 "정청래 지도부는 더이상 임무가 없고, 더이상 할일이 없다. 이제 끝내시고 아웃"이라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통령 사진을 (근우회장인) 이희자씨, 정 후보와 함께 띄우고 나서, 정 후보는 (사진에서) 빼내고 이 대통령과 신천지 이희자의 사진을 놓았고, 이것이 조작이 아니라고 한다"며 "이것이 반명분열주의"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주자들은 "다구리(집단 몰매) 정치로부터 정 후보를 지켜 달라", "전직 당대표를 공격해도 금도 넘지 말아라"며 날을 세웠다. 또 '당내 갈등 제로' 등 화합을 언급한 김 후보를 향해 "신천지 의혹 제기로 상처받은 당원들에 사과부터 하라"라고 했다.

한민수 후보는 제주 합동연설에서 "아무리 전당대회 과정이라고 한들 전직 당대표를 공격하더라도 제가 금도를 넘지 말라고 호소했다"며 "적어도 사실에 입각해서 공격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성윤 후보는 "아직 당에는 특권과 반칙이 있다. 당헌에도 없는 선호 투표제를 도입하고, 후보자 등록일에 무자격자에게 자격을 달라고 생떼를 쓰고, 급기야 투표가 끝난 후에 추가 투표를 하자고 요구한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이 (권리당원과 대의원) 1인 1표로 해서 반칙과 특권을 반드시, 반드시 심판해 달라. 1대3, 1대5, 1대 수십명의 다구리 정치로부터 정 후보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인천 합동연설에서는 "(김 후보가) 아침 연설에서 화합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먼저 상처를 받은 당원들께 사과하라"고 했다.

최민희 후보도 인천 합동연설에 앞서 당원들을 향해 큰 절을 한 뒤 연단에 올라 "(김 후보는)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면서 왜 말을 바꾸냐"라고 했다.

이어 "만약 최민희가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와 결합해서 당을 위헌정당 위험에 빠뜨렸다는 근거를 주시면 당장 정치 그만두겠다. (김 후보가 이렇게) 도발해놓고 이제와서 화해의 길로 간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가 '네 지도자님' 이렇게 쫓아가야 하나"라고 했다.

한편 한 후보는 서 후보가 전날 정 후보와 '레버리지법'을 연결해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정 후보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 후보는 "레버리지에 대한 제 발언은 집권여당 대표였던 정 후보가 김민석 후보에게 국정운영의 공동책임을 일방적으로 떠넘기려는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음을 말씀드린다. 꼼꼼하게 모니터링해준 한 후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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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연임 필요없어"·金 "갈등 제로로" vs 鄭 "진흙탕 사과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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