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종차별주의자" 흑인 선수 기록 방해한 보조요원…영구 제명

기사등록 2026/08/08 14:12: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손이타 물루 파워리프팅 선수가 보조요원의 방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기록 도전이 무효 처리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손이타 물루 인스타그램 @sonita_ml 캡처)
[서울=뉴시스] 손이타 물루 파워리프팅 선수가 보조요원의 방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기록 도전이 무효 처리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손이타 물루 인스타그램 @sonita_ml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파워리프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흑인 선수의 기록 도전을 방해한 보조요원이 이후 온라인에서 인종차별 발언까지 남겨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보조요원은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2026 국제파워리프팅연맹(IPF) 세계 클래식 오픈 파워리프팅 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벨기에 대표 손이타 물루가 334.5㎏ 스쿼트에 도전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보조요원으로 배치된 에르네스타스 쿠시나스가 바벨 아래로 자신의 무릎을 갖다 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접촉으로 판단되면서 물루의 기록 도전은 무효 처리됐다.

처음 물루는 이를 단순한 실수로 여겨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쿠시나스를 옹호했다. 하지만 이후 쿠시나스가 온라인에 "나는 인종차별주의자이고 일부러 그런 것"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리투아니아 파워리프팅연맹은 해당 발언을 경찰에 신고했고 쿠시나스에게 영구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현지에서는 혐오 발언과 관련해 최대 징역 2년의 처벌 가능성도 제기됐다.

쿠시나스는 이후 해당 댓글이 화가 난 상태에서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물루의 리프트를 방해한 것 역시 고의가 아니었으며 당시 피곤했다고 주장했다.

물루는 이번 사건으로 앞으로 보조요원조차 믿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 형태의 인종차별을 겪어봤지만 이런 방식은 처음"이라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IPF 역시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 차별, 혐오 행위도 명백하게 규탄한다"며 해당 행동은 파워리프팅 공동체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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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인종차별주의자" 흑인 선수 기록 방해한 보조요원…영구 제명

기사등록 2026/08/08 14:1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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