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자금 옥죄기 박차…가상자산 거래소·환전소 제재

기사등록 2026/08/08 04: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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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IRGC 자금조달 네트워크 겨냥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6.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5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6.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일(현지 시간) 이란 정권 자금 세탁 통로로 지목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환전소를 무더기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자금 조달에 이용된 디지털 자산 거래소와, 이란의 해외 석유 판매 대금 회수에 동원된 환전 네트워크를 각각 제재한다고 밝혔다.

동유럽 조지아 소재 가상자산 거래소 셀빗과 운영자인 시아바시 카이반푸르, 이란 거래소 아반테더 등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재무부는 IRGC 보유 지갑과 셀빗 거래소 주소간 300만달러 이상이 오간 것으로 보고있다. 카이반푸르 개인 지갑에서는 미국 제재 대상 거래소인 노비텍스로 200만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이 넘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셸빗은 이란 밖에서 활동하는 이란 인플루언서들이 운영하는 페르시아어 도박 사이트망 자금 수천만 달러도 세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는 이란이 제재를 피해 해외 석유판매 대금 회수에 활용해온 환전소도 겨냥했다.

두바이 소재 환전소 타이탄 익스체인지와 알프스 인터내셔널, 홍콩·싱가포르에 설립된 위장회사들과 샤흐르은행 직원 등 이란 국적자 4명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의 그림자금융 시스템이 '이코노믹 퓨리 작전' 아래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달러든 리알이든 암호화폐든 정권을 지탱하는 불법 금융망을 끝까지 추적해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신규 항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이란간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대이란 경제 압박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전쟁이) 꽤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란)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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