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논란 해명에도 야권 비판 이어져…與 "개인 의견"(종합2보)

기사등록 2026/08/07 21: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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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기존 논란 글 삭제 후 "정부 추진 정책 아냐" 해명…이후 또 삭제

민주당 수석대변인 "당 입장과 전혀 관련 없어" 진화 나서

국힘 장동혁 "힘든 청년 우롱"…개혁신당 "청년 길바닥에 밀어놓고 폐차 대책"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지선기획단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지선기획단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황희 민주당 의원(3선)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자칭 '버스 하우스(Bus House)' 구상을 내놓은 것에 논란이 일자 "개인 의견"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황 의원의 버스하우스 등 단기성 주거공간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은 당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버스-하우스(Bus House) 제안"이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하우스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적었다.

이어 "폐선박 또는 중고선박을 리모델링해서 1만가구 이상을 공급하여 주택 문제 해결책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의 경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황 의원은 "이동성과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학가 또는 지하철 역사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며 "때와 장소에 따라 정책적으로 이동이 용이한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민간 의존도가 매우 높은 관계로, 그 속도가 더딜 수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정책적 무지", "청년들 가슴에 못을 박은 망언"이라며 황 의원을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장관, 청와대 수석, 민주당 의원 자녀들부터 시범 케이스로 들어가 살아보면 어떨까"라며 "청년 일자리를 만들긴커녕 '개조 버스'에 들어가 살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힘든 청년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암스테르담 수상 주택은 간척과 운하라는 지리적 특수성을 지닌 네덜란드에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한 대안형 주택일 뿐이다. 이런 논리를 편 자체가 정책적 무지와 무책임을 드러낼 뿐"이라며 "황 의원은 청년들 가슴에 못을 박은 이번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차호 개혁신당 대변인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을 못 사게 만든 것도, 전세에서 밀려나게 만든 것도 이 정부"라며 "대출은 막히고,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는 올랐다. 그렇게 청년을 길바닥으로 밀어낸 사람들이 이제 와서 내놓은 대책이 폐차"라고 했다.

김종훈 진보당 당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황 의원이 폐기되는 버스를 청년들 주거공간으로 쓰자고 한다. 가장 좋은 주거공간을 청년들에게 제공해도 모자란 마당에 폐 버스라니"라며 "청년들 반응에 공감한다. '당신부터 살아보시라'"라고 했다.

비판이 확산하자 황 의원은 기존 글을 삭제하고 "버스하우스에 대해 청년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신다고 한다"며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아이디어를 더더욱 풍부하게 하자는 차원이고 정부가 그런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이 해명글을 삭제한 뒤 페이스북에 새 게시글을 올려 "주택 공급책으로 주교 복합개발을 제안한다. 주교 복합 개념은 학교와 주택의 복합개발"이라며 "도시가 이미 완성된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한 곳에 주택을 다량 공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서울 시내 구청별로 중고등학교나 행정기관을 복합개발하는 주교 복합 및 주관복합 공동주택 개발 방식을 제안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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