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金 "鄭, 이인제 닮아가" "당정 삐걱"…鄭 "金, 4년 전에 반명"(종합)

기사등록 2026/08/07 20:12:11

최종수정 2026/08/07 20:32:4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송영길, 시장 방문으로 일정 시작…鄭 '노무현 소환'에 "이인제처럼 대통령 공격"

정청래 "제가 尹 검찰독재 정권 폭압 속에서 李 당시 대표 옆에서 가장 먼저 싸워"

김민석 "지난 1년, 여당인데 남들은 야당인 줄 알아…일 하게 하려면 저 밀어 달라"

[전주·서울=뉴시스] 김얼·정병혁 기자 = 송영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 김민석 후보가 7일 오전 각각 전남광주와 전북 전주시와 전남광주 목포시를 찾아 서부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전북특별자치도당 청년 권리당원 간담회, 전남지역 수협 조합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송영길 후보, 김민석 후보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전주·서울=뉴시스] 김얼·정병혁 기자 = 송영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정청래 후보, 김민석 후보가 7일 오전 각각 전남광주와 전북 전주시와 전남광주 목포시를 찾아 서부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전북특별자치도당 청년 권리당원 간담회, 전남지역 수협 조합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송영길 후보, 김민석 후보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한재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기호순)가 7일 일제히 호남 지역을 찾아 당심 잡기에 나섰다. 인천·제주(8일), 대구·경북·강원(9일) 등 2차 순회경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약 33%가 몰린 호남 경선(15일)에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이인제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한 몸인데 삐걱거리면 되느냐"고 했다. 정 후보는 "반명(반이재명)이라고 정청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반명"이라고 응수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서구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전남광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18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민주당을 월드클래스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오마이뉴스 라이브 인터뷰에 출연해 상대 경쟁주자인 정 후보를 향해 "이인제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인제 모습을 정 후보가 닮아가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앞서 정 후보가 지난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무현이 이인제를 이겼듯이, 정청래가 김민석을 이기게 해 달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거론되는 '명청(이재명 대통령·정 후보) 대전' 구도를 두고는 "정 후보와 '정청래 3인방'의 문제점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을 아니라고 부정하는 것"이라며 "2년 동안 TV를 매일 장식할 당 지도부 얼굴을 정청래 당대표,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으로 봉숭아학당을 만들어놓으면 이게 민주당을 끌고 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훈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및 북한 이탈주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보훈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및 북한 이탈주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6. [email protected]

이날 전북 전주·남원에 이어 전남광주 순천을 찾은 정 후보는 당원 토크콘서트를 열고 "당내 개혁, 정당개혁을 한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며 "저는 노 대통령 정치개혁, 지역경선제 도입이 아니면 국회의원이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 "4년 전 '반명(반이재명)'한 것이 맞다. 김 후보가 인터뷰를 통해 '(2022년) 지선 패배 탓은 이재명 때문'이라고 했다"며 "최악의 자기정치"라고 했다. 본인에 대해서는 "노무현 키즈"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폭압 속에서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 옆자리에서 가장 먼저 싸운 게 저 정청래인 걸 기억하나"라며 "근데 제가 왜 반명인가. 반명이라고 정청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반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자치단체공무직 노동조합연맹 간담회 시작에 앞서 "전라도에 왔더니 '아니 대표님이 뭔 잘못을 그렇게 했다고 찢고 벗기고 그러냐고'(라는 말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전남광주 목포시 묵포수협 위판장을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민석 후보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전남광주 목포시 묵포수협 위판장을 찾아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민석 후보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후보는 이날 오전 4시 40분 전남광주 목포시 수협 어판장 방문을 포함해 호남에서 9개 일정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유튜브 '김민석 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정 후보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당(민주당)과 정(정부)은 거의 대부분의 정책을 일상적으로 협의한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에서 당원들과 만나서는 정 후보를 겨냥해 "아쉽게도 지난 1년 우리가 여당인데 남들은 야당인 줄 안다. 정부·여당은 한몸인데 삐걱거리면 되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내일(제주·인천)과 모레(대구·경북·강원) 지나면 거의 비기거나 조금 이길 것 같다. 그래서 속이 시원하겠나. 다음 당대표가 일을 하려면 특별하게 밀어 달라"고 강조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권리당원 강연회에서는 "지난번에 (6·3 지방선거에서 당시 당 대표였던 정청래) 당 대표가 부산에 못 가버렸다. 가서 '오빠'라고 해버려서"라며 "선거는 그런 것이다. 말 조심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일부 일정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장손자 김종대 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2주 차 순회경선은 8~9일 각각 인천·제주와 대구·경북·강원에서 열린다. 다만 이 지역 권리당원을 모두 합쳐도 152만 명에 달하는 권리당원의 약 11% 수준이어서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오는 15일 순회경선이 진행되는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50만6200여 명 수준으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호남 민심을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전날(6일) "주석야청, 호남의 민심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이 도화선이 됐다.

친명계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후 김 후보와 함께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 후보가 주석야청, 권리당원들이 밤에는 김민석을 지지하는 것처럼 하지만 실제로 밤에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그러니까 낮에는 김민석, 밤에는 정청래 지지라는 글을 올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원을 무엇으로 보고 이런식으로 얘기하나"라며 "호남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지리산을 중심으로 해서 뼈아픈 역사들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임 후보 말을 듣던 김 후보는 "그게 옛날에 무슨 빨치산, 낮에는 대한민국이고 밤에는 공산당이다. 그런 것에서 나온 얘기, 아 그게 그거구나"라며 "뜬금없이 그게 나와서"라고 했다.

이어 "제가 아까 얼핏 보고, 저는 이게 뭐지, 주석야청이 뭐지, 그것도 사실 이해가 잘 안 갔다"며 "문제 제기를 딱 해주셔서 사실 한번 여쭤보고 싶었다"고 했다.

송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주석야청' 글을 공유한 뒤 "기여한바 없이 누리면서 역사 의식도 없고 당원을 동원의 대상이나 표주는 기계쯤으로 여기는 정신상태로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다"고 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성윤 의원 '주석야청'이 호남의 민심이라니"라며 "이 표현에서 '낮에는 태극기, 밤에는 인공기'라는 비극을 떠올리는 호남 시민들이 많다. 슬픔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다시 페이스북에 "송영길 후보님, '주석야청'은 호남에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다는 뜻"이라며 "곡해 마시길 (바란다)"이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宋·金 "鄭, 이인제 닮아가" "당정 삐걱"…鄭 "金, 4년 전에 반명"(종합)

기사등록 2026/08/07 20:12:11 최초수정 2026/08/07 20:32: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