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냉방기 화재 3년 새 53건…소방 "각별히 주의해야"

기사등록 2026/08/09 08:01:00

최종수정 2026/08/09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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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전기적 요인, 문어발식 멀티탭 연결 주원인

"정품 멀티탭 써야…피복 손상·노후 콘센트 즉시 교체"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최근 3년 새 광주에서 발생한 혹서기 냉방기기 화재가 5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전기적 요인으로, 문어발식 멀티탭 연결 금지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전남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광주에서 발생한 냉방기기 관련 화재는 모두 53건에 달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과부하·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58%(31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기계적 요인(20%, 11건), 부주의(14%, 7건), 원인 미상(8%, 4건) 순이다.

특히 기온이 높고 습한 무더위 기간인 7∼9월 사이에 전체 냉방기기 화재의 71%(38건)가 집중됐으며, 이 기간 화재의 주된 원인도 전기적 요인이 66%에 달했다.

소방본부는 에어컨이나 이동식 냉방기처럼 전력 소비량이 많은 고전류 가전제품을 멀티탭 하나에 무분별하게 꽂아 쓰는 일명 '문어발식 사용'이 과부하와 열축적을 일으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주요 안전수칙으로는 ▲전력소모가 큰 냉방기는 벽면 단독콘센트에 직접 연결 ▲멀티탭에 여러 플러그를 꽂는 문어발식 연결 금지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를 획득한 정품 멀티탭 활용 ▲피복이 손상되거나 노후화된 제품은 즉시 새것으로 교체할 것 등이 있다.

최병복 광주권역 화재예방과장은 "다수의 가전제품을 멀티탭에 과도하게 연결해 사용하면 과전류나 접촉 불량 등으로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만약 불이 났을 경우 즉시 전원을 차단한 뒤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며, 진화가 어려울 정도로 불길이 크다면 지체 없이 대피 후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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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냉방기 화재 3년 새 53건…소방 "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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