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유족, 정부·공항공사·제주항공 상대 손배소 추진

기사등록 2026/08/07 17:57:01

최종수정 2026/08/07 18: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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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끝단에서 251m 떨어진 곳에 있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지하는 2m 높이 콘크리트 둔덕은 참사 피해를 키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2025.12.24. lhh@newsis.com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끝단에서 251m 떨어진 곳에 있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지하는 2m 높이 콘크리트 둔덕은 참사 피해를 키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2025.12.24.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국가와 관련 기관, 항공사 등을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

7일 12·29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유족들은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몬트리올 협약상 소멸시효(2년)를 앞두고 법적 절차에 나선 것이다.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4월 국내 30개 법무법인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받아 A법무법인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정했다. 현재 전체 희생자 179명 중 73명의 유가족이 소송을 위임한 상태다.

보잉사를 상대로 한 해외 소송도 별도로 추진된다. 유족들은 미국 로펌 선임을 논의 중이며, 소송을 준비 중인 73명 외 다른 유족들도 별도의 미국 로펌을 선임하거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법무법인은 본격적인 소장 제출에 앞서 지난 6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 증거보전신청서를 제출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유해·유품 수색이 이어지고 있고, 수습된 유품은 창고에 보관돼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현장 미보존 정황이 담긴 무안공항 폐쇄회로(CC)TV 영상도 남아있다.

A법무법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같은 핵심 증거들이 멸실·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 확보에 나섰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정확한 소송 제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2년의 소멸시효가 임박한 만큼 최대한 속도를 내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는 2024년 12월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비상착륙 도중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LLZ) 안테나 콘크리트 둔덕을 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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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여객기 참사 유족, 정부·공항공사·제주항공 상대 손배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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