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폭피해 81주년 추모식 개최
![[수원=뉴시스] 7일 원폭피해 81주년 추모식 참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2207258_web.jpg?rnd=20260807172141)
[수원=뉴시스] 7일 원폭피해 81주년 추모식 참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일본은 원폭 피해자들께 빚진 마음을 갖기는커녕 핵을 반입하지도, 보유하지도, 내보내지도 않겠다는 비핵 3원칙도 지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폭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경기도와 사단법인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는 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원폭피해 81주년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추 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정정웅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서울지부 지부장,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을 비롯해 도내 원폭피해자와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원폭 피해자들은 전 지구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피해자들이 빛이 될 수 있도록, 핵 없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더욱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억의 빛, 평화의 길을 주제로 한 오늘 추모식은 단순히 이제 얼마 남지 않는 유족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분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목소리가 세계 평화를 깨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메아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주시기 바란다. 피해자들의 넋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빚진 마음으로 그 희생이 고귀한 세계 평화의 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피폭자 증언대회가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핵실험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마이라 아베노바와 미국 아코마푸에블로 원주민 출신 페투체 길버트 세계원주민협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핵실험과 핵산업이 남긴 피해를 증언하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
원폭피해 2세대인 아베노바는 옛 소련이 1949~1989년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에서 456차례의 핵실험을 진행했으며, 핵실험장 인근 주민과 후손들이 암과 선천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길버트 회장은 원주민의 땅인 나바호 보호구역에 500개가 넘는 폐우라늄 광산이 방치됐고, 아코마와 라구나 원주민 지역에도 약 100개의 폐광과 5개의 우라늄 제련시설이 남아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생존자와 후손은 지금도 후유증을 겪고 있다. 전국 원폭 피해자 약 8500명(1~3세대 포함) 가운데 약 1000명이 경기도에 거주한다.
도는 원폭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전국 최초로 도내 원폭피해자 1세대에게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했고, 도립 휴양림과 문화시설의 이용료·주차료 감면을 지원한다.
또 경기도의료원 6개소에서는 원폭피해자뿐 아니라 자녀와 손자녀까지 진료비와 종합검진비 등을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덜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평택 PMC 박병원과 협력해 진료비와 입원비, 종합검진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