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침몰 獨군함 수십척, 가뭄으로 수위 낮아진 도나우강서 모습 드러내

기사등록 2026/08/07 17:05:28

최종수정 2026/08/07 17: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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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호보(세르비아)=AP/뉴시스]세르비아 프라호보 인근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사이 도나우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가운데 4일 사람들이 물 속에 잠겨 있다 가뭄으로 모습을 드러낸 2차대전 당시 침몰한 독일군 전함의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2026.08.07.
[프라호보(세르비아)=AP/뉴시스]세르비아 프라호보 인근 루마니아와 세르비아 사이 도나우강이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가운데 4일 사람들이 물 속에 잠겨 있다 가뭄으로 모습을 드러낸 2차대전 당시 침몰한 독일군 전함의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2026.08.07.
[프라호보(세르비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럽에서 2번째로 긴 도나우강 수위가 가뭄으로 급격히 낮아져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했던 독일 군함 수십척의 잔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잔해들은 여름 더위 위기 속에서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도나브강의 기록적 최저 수위는 발전소들을 폐쇄 직전까지 몰아넣었고, 중부 및 동유럽 전역의 정부들은 전력 절약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르비아의 프라호보 항구 근처, 세르비아와 루마니아를 가르는 강 한가운데에는 녹슨 선체와 함께 나치기가 달렸던 부러진 돛대가 보이고 있다.

일부는 여전히 무기를 싣고 있는 이 함선들은 나치 독일의 흑해함대 소속으로, 독일군이 루마니아에서 후퇴할 때와 전쟁 말기 소련군이 유럽 깊숙이 진격할 때 독일이 의도적으로 침몰시킨 함선들이었다.

역사학자들은 1944년 9월 소련의 포화를 받자 도나우강 협곡의 프라호보 인근에서 최대 200척의 독일 군함이 자침됐다고 말한다. 의도적 침몰은 발칸반도에서 소련의 진격을 늦추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치 독일은 몇 달 뒤인 1945년 5월 항복했다.

이 오래 된 군함들을 보는 것은 유럽연합(EU)의 재정 지원을 받는 세르비아 정부가 오랫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한다. 일부는 공산주의 유고슬라비아 당국에 의해 강에서 제거됐지만, 대부분은 그들이 지니고 있던 폭발물 때문에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조성돼 10개국을 가로지르는 도나우강의 교통 흐름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를 지구 온난화와 기타 요인들과 연관지었다.

프라호보 주민 크리스타 브란딕은 낮은 수위 때문에 선박 운항이 거의 멈췄다며 "보시다시피, (큰)선박들은 더 이상 지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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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침몰 獨군함 수십척, 가뭄으로 수위 낮아진 도나우강서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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