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회사에 200만불 준 한국 기업…美 민주당 '뇌물 의혹' 조사

기사등록 2026/08/07 17:15:40

최종수정 2026/08/07 17:18:1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韓 베이스그룹에 오는 21일까지 해명 요구 서한

손자회사, 中 알루미늄 관세 우회 혐의로 제재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레드록 카지노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05.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레드록 카지노 리조트 앤드 스파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0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상무부 조사 대상인 한국 알루미늄 업체의 모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회사에 200만 달러(약 28억3600만원)를 지급한 경위를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조사하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리처드 블루멘탈(코네티컷), 앤디 김(뉴저지) 민주당 상원 의원들은 최근 한국 베이스그룹 측에 오는 21일까지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베이스그룹이 손자회사 한국알미늄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특혜성 면제를 받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을 매수하려 한 것이라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독한 부패 사례가 될 것"이라고 명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이 행정부의 최종결정권자에게 금전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당 거래가 제재 완화를 위한 뇌물성 거래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사건 발단은 6월 말 공개된 2025년 트럼프 대통령 재산 신고 내용으로 올라간다. 신고에 따르면 베이스그룹은 트럼프 대통령 회사에 '의향서' 및 '환불 불가능한 개발비' 명목으로 200만 달러를 지급했다.

한국알미늄은 2023년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우회했다는 혐의로 미국 상무부 제재 대상이 됐다. 특히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알미늄 관세율을 기존보다 4배가량 높은 105.8%로 인상하는 예비 판정도 내렸다.

워런 의원은 "베이스그룹은 한국에서 트럼프 와인을 독점 판매하는 등 약 10년 동안 트럼프 일가와 관계를 다져왔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를 완화한다면 베이스그룹은 상당한 재정적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 그룹과 베이스그룹 측은 이번 거래가 골프장 관련 파트너십이며 한국알미늄의 무역 분쟁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트럼프그룹은 WP에 "해당 자금은 2025년 8월 체결된 골프장 운영 의향서와 관련된 것"이라며 "오직 그들의 경험과 뛰어난 품질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정당한 비즈니스적 사안 외에 다른 이유로 이뤄졌다는 주장은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모든 자산은 독립적인 제3자 금융 기관이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WP는 "이번 조사는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되찾을 경우 의회 권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미리 보여줬다"며 민주당은 트루스소셜 유료 서비스, 트럼프 그룹의 암호화폐 사업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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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사에 200만불 준 한국 기업…美 민주당 '뇌물 의혹' 조사

기사등록 2026/08/07 17:15:40 최초수정 2026/08/07 17: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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