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항 폭발물 드론, 국가 행위자 개입 가능성 배제 못해"

기사등록 2026/08/07 10:38:48

최종수정 2026/08/07 11:45:5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獨 내무, 러 특정 자제…"현 시점에 특정 추측 힘 싣는 것 무책임"

[슈케우디츠=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독일 슈케우디츠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이2026.08.07
[슈케우디츠=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독일 슈케우디츠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이2026.08.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독일 내무장관은 지난 4일 밤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탑재 드론의 배후에 국가 행위자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6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과 유로액티브 등에 따르면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연방 내무장관은 이날 독일 공영 ZDF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 배후에 외국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부분도 수사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그 방향을 가리키는 정황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하이브리드 위협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런 위협은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대개 외국 세력과 연계된 경우가 많다"며 "당연히 우리 모두는 어떤 외국 세력이 관여했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특정한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공항이 위치한 작센주 내무장관인 아르민 슈스터도 ZDF에 "이번 사건은 새로운 수준의 위협을 보여준다"며 "수사 결과를 앞질러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폭발물이 실린 드론이 등장한 것은 처음인 만큼 '공격 시나리오가 의심되는 사건'이라고 규정하겠다"고 전했다.

폭발물 탑재 드론은 4일 오후 11시40분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략 공수 프로그램(SALIS)에 따라 운항 중인 우크라이나 안토노프항공 소속 An-124 수송기 4대 인근에서 발견됐다.

드론 바로 옆에 주기돼 있던 화물기 한 대에는 프랑스발 군사용 탄약이 실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독일 당국은 항공기에 군수품이 실려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데틀레프 자이프 연방하원 내무위원장은 "참여한 모든 논의에 비춰볼 때 항공기에는 탄약이나 무기가 실려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라이프치히 할레 공항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군수 지원을 포함해 나토의 군수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차례 사보타주(파괴 공작) 시도로 의심되는 사건의 표적이 된 바 있다. 독일 당국은 라이프치히 공항에 대한 추가 보안 조치에 돌입했다.

독일 관리들은 유로액티브에 "유럽내 우크라이나 최대 군사 지원국인 독일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작전에서 특히 두드러진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독일 "공항 폭발물 드론, 국가 행위자 개입 가능성 배제 못해"

기사등록 2026/08/07 10:38:48 최초수정 2026/08/07 11:45:5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