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가깝게 지내던 시어머니의 심각해진 건망증을 걱정해 치매 검사를 권했던 며느리가 도리어 시어머니의 화를 듣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2206687_web.jpg?rnd=20260807103919)
[서울=뉴시스] 가깝게 지내던 시어머니의 심각해진 건망증을 걱정해 치매 검사를 권했던 며느리가 도리어 시어머니의 화를 듣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모녀처럼 각별한 사이였던 시어머니의 잦은 건망증과 위험한 행동을 목격한 며느리가 치매 검사를 권유했으나, 시어머니가 강하게 반발하며 갈등을 빚은 사연이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시어머니와 평소 시장과 목욕탕을 함께 다닐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던 며느리 A씨는 "언젠가부터 시어머니가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한 채 '난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딱 잡아떼거나, 어머니가 불러서 갔는데 기억을 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A씨는 "시어머니는 냄비를 태워 큰 화재로 번질 뻔한 위험한 상황을 겪었고, 늘 다니던 길을 깜빡해 한참 후에야 되돌아오셨던 적도 있다"며 "어머님이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아 욕실이 물바다가 되거나 택배 상자째로 밖에 내다 버리고, 방금 먹은 약을 또 먹으려 하는 등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결국 참다못한 A씨가 조심스럽게 치매 검사를 권유하자, 시어머니는 "만약에 내가 치매면 그냥 나 혼자 죽을 테니까 나한테 그런 말 하지 말라"며 "너네가 자꾸 그런 얘기를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 깜빡깜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광민 심리학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인지 저하가 모두 치매는 아니며, 잘 맞지 않는 약을 복용했거나 우울증이 원인일 경우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교수는 "어르신들이 두려움과 자존심 때문에 거부하는 만큼, '초기 치매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니 병원에 가보자'며 안심시키고, 건강검진 핑계를 대거나 친한 지인을 동원하는 등 부드럽고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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