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일정 중 건강검진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한국 의료관광이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2190913_web.jpg?rnd=20260720201632)
[서울=뉴시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일정 중 건강검진을 받는 사례가 늘면서 한국 의료관광이 글로벌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이 관광 일정에 건강검진을 포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저렴한 비용과 빠른 검사 결과, 외국어 지원 서비스 등이 강점으로 꼽히면서 한국이 글로벌 의료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한국은 혈액 검사와 초음파 등 종합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세계적 의료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을 찾은 리핑 차오 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서울 관광 대신 마포구의 한 의료센터를 찾아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초음파, 내시경 등이 포함된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는 약 3시간이 걸렸고 비용은 45만 6706원(약 312달러)이었다.
차오 씨는 "한국은 미용 분야의 메카라는 인식이 있었고, 건강 분야도 그와 연결돼 있어 신뢰하게 됐다"며 "많은 검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의료진을 믿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BBC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으로 전년 대비 71.7% 증가했다. 주요 방문 국가는 중국과 일본이며 대만과 미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 의료 관광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비용과 효율성이 꼽혔다. BBC는 여러 국가에서는 진료 의뢰와 보험 승인, 긴 대기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국의 많은 건강검진센터는 한 번 방문으로 종합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MRI 검사 한 번에 큰 비용이 드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항공료를 포함해도 종합 건강검진 비용이 더 저렴한 경우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예방 중심 의료 시스템도 경쟁력으로 언급됐다. 한국의료재단(KMI) 관계자는 "한국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예방 중심 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외국인들이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병원 예약과 통역 지원을 받는 사례도 소개했다. 다만 검사 예약 전 통역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를 본국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BC는 단순 관광을 넘어 짧은 일정 안에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경험하려는 '의료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