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마른 전세'에 금리까지 6% 뚫어…올해 전세대출 2조 급감

기사등록 2026/08/07 06:00:00

최종수정 2026/08/07 06:0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5대 은행 전세대출 잔액 올들어 2조808억원 감소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6% 돌파…이자부담 커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공표를 인용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가 4월보다 1.33%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 상승률 0.20%보다 상승 폭이 커졌으며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3.47% 올랐다. 전세 실거래 가격지수도 4월보다 1.04% 상승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6.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공표를 인용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가 4월보다 1.33%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 상승률 0.20%보다 상승 폭이 커졌으며 지난해 5월과 비교해 13.47% 올랐다. 전세 실거래 가격지수도 4월보다 1.04% 상승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6.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세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이 올들어 2조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20조569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6159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808억원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전세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3조1438억원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세대출 감소폭은 지난 3월 1578억원 줄어든 이후 4월 2443억원, 5월 3228억원, 6월 4525억원  감소하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에서 전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축소됐다. 지난 2024년 말 전세대출 비중은 16.3%였으나, 지난달 말 기준 15.5%로 0.8%포인트 줄었다. 전세대출이 감소한 사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전세대출이 줄어든 것은 전세 매물이 감소하면서 거래 자체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7623건으로 지난 3월(1만814건)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세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도 대출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6개월 변동형)는 연 3.33~6.03%로 금리 상단이 6%를 돌파했다.

당분간 전세대출 감소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거나 보증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월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일부 자금 수요가 신용대출 등 다른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족한 보증금이나 늘어난 주거비 등을 충당하기 위한 자금 수요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실제 전월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8%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8%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과 서울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각각 0.38%, 0.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씨마른 전세'에 금리까지 6% 뚫어…올해 전세대출 2조 급감

기사등록 2026/08/07 06:00:00 최초수정 2026/08/07 06:0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