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박빙'에 시선 쏠리는 호남 표심…鄭 "조직보다 바람" vs 金 "내가 과반"

기사등록 2026/08/07 05:00:00

최종수정 2026/08/07 0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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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선거인단 3분의 1 밀집…전략 투표 성향에 수도권에도 영향

정청래 "2주 차 비등하면 호남서 요동…광주에 바람 분다"

김민석 "2차전 비기면 호남서 한표 이상 이겨…전체 과반"

송영길 "12척 배 같은 지지율…호남 정통 세울 내게 힘 모아 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김근수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전남광주 해남과 서울 마포, 전남광주 순천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사진=송영길 후보, 뉴시스DB, 김민석 후보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김근수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6일 전남광주 해남과 서울 마포, 전남광주 순천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사진=송영길 후보, 뉴시스DB, 김민석 후보 제공) 2026.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초반 판세가 박빙으로 흐르며 당권 주자들의 눈길이 일제히 호남에 쏠리고 있다.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당 텃밭 호남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남광주와 전북 등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7일 기준 약 50만 명으로, 전체 152만 명 상당의 민주당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서울(약 25만여 명)과 경기(약 33만여 명)를 합한 수치와 비슷하다.

양강 주자 정청래·김민석 후보는 순회경선 첫 주 충청권과 부울경에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0.99%p 차의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 두 권역의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호남권의 절반 정도다.

결국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정치 고관여층이 많고, 전략 투표 성향도 강한 '호남표'가 승패를 좌우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남 출신 출향민들을 통한 서울·경기권 영향도 무시 못 할 요소로 꼽힌다.

순회경선 일정상 호남권 경선은 오는 15일이다. 이후 16일 경기·서울을 거쳐 17일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사실상 '슈퍼 위크'로, 아직 일주일가량이 남았지만 주자들은 저마다 호남 민심 잡기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전날 호남향우회 경기지부와 간담회를 하며 수도권·호남 민심 동시 공략에 나섰다. 그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거론, "정청래가 의리 하나는 끝내준다"며 "호남과의 의리,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 당과의 의리를 으리으리하게 지키겠다"고 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5일에는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2주 차 순회경선지인 제주·인천 및 강원·대구·경북에 관해 "비등비등하게 나오면 (3주 차 경선지인) 호남에서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했다. SNS에는 "광주에 바람이 분다",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라고 썼다.

김 후보는 전남광주 순천을 찾아 정 후보 체제로 치른 6·3 지방선거를 겨냥, "지난 공천이 잘 됐는가, 문제는 없었는가에 대한 시도민의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남권 메가 프로젝트를 거론, "대표가 되면 화끈하게 속도감 있는 입법을 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김어준씨 유튜브에서는 "2차전에서 비기면 호남에서 한 표 이상은 이길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는 그 여세로 쭉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체에서 (득표율) 50%를 넘길 것"이라며 "호남에서도 (나의 득표율이) 그에 육박하거나 넘기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첫 주 순회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송영길 후보도 뒷심을 노리고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 중이다. 그는 이날 전남광주 진도 울돌목을 방문한 뒤 "저 송영길에게도 열두 척의 배 같은 지지율이 있다"며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를 강조했다.

같은 날 전남광주 해남을 찾아서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당론 연내 처리 등을 공약하며 "호남의 경제는 호남의 정치가 바로 설 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호남의 정통을 세울 송영길에게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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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박빙'에 시선 쏠리는 호남 표심…鄭 "조직보다 바람" vs 金 "내가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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