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유지 앨버타州, '독립' 주민투표 추진…카니 "위험한 허세"

기사등록 2026/08/06 17:42:1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스미스 주총리 "엘버타, 지금보다 강한 자치권 필요"

카니 총리, 브렉시트 언급하며 "위험한 허세" 비판

[샬럿타운=AP/뉴시스] 5일(현지 시각)세계 4위 석유 매장지로 알려진 캐나다 앨버타주가 주정부 차원의 분리독립 관련 입장을 결정하는 주민투표 개시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미국의 50% 관세에 대해 발언하는 마크 카니 총리의 모습. 2026.08.06
[샬럿타운=AP/뉴시스] 5일(현지 시각)세계 4위 석유 매장지로 알려진 캐나다 앨버타주가 주정부 차원의 분리독립 관련 입장을 결정하는 주민투표 개시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미국의 50% 관세에 대해 발언하는 마크 카니 총리의 모습. 2026.08.06

[서울=뉴시스]오영주 기자 = 세계 4위 석유 매장지로 알려진 캐나다 앨버타주가 주정부 차원의 분리독립 관련 입장을 결정하는 주민투표 개시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앨버타 주총리, 정치인생 최대 승부수' 제하의 기사에서 "대니얼 스미스 주총리는 앨버타 분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투표의 길을 열어줬다"고 보도했다.

스미스 주총리에 따르면 오는 10월19일 정식 투표 개시 여부를 결정할 1차 투표가 열리며, 여기서 분리독립 측이 승리하면 실제 독립 여부를 묻는 구속력 있는 2차 투표가 추가 실시될 예정이다.

스미스 주총리는 WSJ에 "1990년대 정치 입문 이후 분리주의 운동을 계속 지켜봐왔으나 지금처럼 지지세가 높았던 적은 없다"며 "주민 500만여명 가운데 70만명이 캐나다 잔류 또는 독립(표결)을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명확한 답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 주총리는 "앨버타가 캐나다 안에 남기를 원한다"면서도 "지금보다 훨씬 강한 자치권을 가진 형태여야 한다"고 말했다.

영란은행 총재를 지내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목격했던 카니 총리는 이에 대해 "위험한 허세"라며 "캐나다가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라는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주(州) 내 여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WSJ은 "분리주의자는 '주민투표를 할지 말지' 묻는 투표가 아니라 독립 여부 즉각 결정을 원하며, 연방주의자들은 주총리가 자신의 지지층인 분리주의자들을 달래기 위해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기류를 전했다.

나아가 앨버타 이외 주의 주총리들은 독립 주민투표 자체에 반대하고 있으며, 각 기업들은 캐나다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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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유지 앨버타州, '독립' 주민투표 추진…카니 "위험한 허세"

기사등록 2026/08/06 17:42: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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